전설이 돌아온다…조용필 평양 공연, 4K로 부활(꼬꼬무)

(MHN 이민주 인턴기자) 가수 조용필의 전설적인 평양 공연이 20년 만에 리마스터링 영상으로 다시 공개된다.

28일부터 2주간 방송되는 SBS '꼬꼬무 특집-더 레전드'에서는 대한민국 방송사에 길이 남을 2005년 조용필 평양 공연과 드라마 모래시계를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방송에서는 특히 조용필의 평양 공연이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최초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다.

조용필의 평양 공연은 한 통의 전화로부터 시작됐다. 북한 측에서 "조용필을 평양으로 불러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고, 이에 SBS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후 1년에 걸친 조율 끝에 단독 공연이 성사됐다. 방송에서는 이 과정을 둘러싼 비하인드 스토리가 영화 같은 이야기로 공개된다.

이번 방송에는 조용필을 보고 자란 인순이, 헤이즈, 샤이니 민호가 리스너로 출연해 그 의미를 되짚는다. 당시 공연은 선곡 리스트에 없던 홀로 아리랑을 즉석에서 부르며 현장을 감동시켰고, 조용필은 "이번에는 실내에서 했으니, 다음에는 평양 시민 15만 명 앞에서 파워 있는 음향으로 노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혀 깊은 울림을 남겼다.

공연 당시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관계자들은 "그해 여름은 인생 최고의 여름이었다. 20년이 지났지만 잊어본 적이 없다"고 회고했다. 또한 방송에서 헤이즈는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더한 이야기"라며 놀라움을 나타냈고, 민호는 "마치 한편의 영화 같았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고 전했다.

한편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각자의 방식으로 전달하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SBS에서 방송된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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