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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06만원 벌어도 지갑 닫았다…8분기째 소득 늘어도 실질소득 제자리

뉴시스 안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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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분기 가계동향 발표
가구소득 506만5000원…8분기 연속 증가세
실질소득 보합 그쳐…근로·사업 소득은 감소
가계지출, 전년比 1.7% 증가한 387만6000원
소비지출 0.8% 증가…실질소비지출 1.2% 감소
평균소비성향 0.5%p 하락…4분기째 마이너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5일 서울시내 한 전통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04.15.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5일 서울시내 한 전통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04.15. kmn@newsis.com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가구소득이 8분기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고물가와 경기부진에 실질소득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기반이 취약해지면서 가계는 지갑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가구당 월평균소득은 506만5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생산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에 비해 연금·가구간이전 등을 포함하는 이전소득이나 경조금·보험금수령액 등 비경상적 소득이 큰 폭으로 늘었다.

근로소득(319만4000원)은 1.5%, 사업소득(94만1000원)은 0.2%, 이전소득(77만3000원)은 5.1%씩 늘었다. 비경상소득(10만원)은 14.1% 증가했다.

가계소득은 2023년 3분기 이후 8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증가율(2.1%)은 지난해 1분기(1.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물가상승의 영향을 반영한 실질소득은 1년 전과 같은 수준에 그쳤다. 가계 실질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0.8%), 3분기(2.3%), 4분기(2.2%)에 이어 올해 1분기(2.3%)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다 올해 2분기 0.0%로 떨어졌다.


실질소득은 가계 경제활동의 핵심인 근로소득(-0.5%)와 사업소득(-1.9%)에서 모두 감소했다. 재산소득(5.5%), 이전소득(3.0%), 비경상소득(11.8%)는 증가했다.

이지은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2분기에 실질 사업소득이 많이 감소했는데, 자영업자수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실질근로소득 감소는 1인가구 비중 증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2분기 가계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

2분기 가계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



실질소득이 제자리걸음을 하자 가계는 소비를 더 큰 폭으로 줄였다.


2분기 가계지출은 387만6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세금, 연금, 사회보험, 이자비용 등을 포함하는 비소비지출은 104만원으로 4.3% 증가했지만, 소비지출은 283만6000원으로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2분기 가계 소비지출 증가율(0.8%)은 2020년 4분기(-2.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물가상승의 영향을 반영한 실질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0.7%)에 이어 2분기째 마이너스다.


소비지출 항목 중에서는 기타상품·서비스(25만원, 13.0%), 음식·숙박(45만7000원, 3.3%), 보건(22만원, 4.3%), 식품·비주류음료(42만3000원, 1.8%), 주거·수도·광열(34만7000원, 1.8%) 등이 증가했다.

하지만 교통·운송(34만원, -5.7%), 가정용품·가사서비스(11만4000원, -9.9%), 의류·신발(14만5000원, -4.0%), 정보통신(16만1000원, -1.5%), 주류·담배(3만7000원, -0.6%), 교육(17만3000원, -0.6%), 오락·문화(17만1000원, -0.4%) 등은 감소했다.

정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나타난 경기 부진과 미국 관세 관련 불확실성 등이 소비 위축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은 과장은 "자동차나 가전기기 등 금액이 큰 내구재의 지출 금액이 낮아지면서 실질 소비지출을 감소시켰다"며 "사회·경제적 불확실성들이 경제 심리나 내수 회복을 지연시키는 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영향은 2분기 소비지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2분기 가구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402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소비가 위축되면서 가계 흑자액은 118만8000원으로 3.3% 늘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은 70.5%로 전년 동분기 대비 0.5%포인트(p) 하락했다. 평균소비성향은 지난해 3분기(-1.3%p) 이후 4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가계 총소득은 8분기 연속 증가했고, 실질소득은 보합을 나타냈다"며 "경기진작과 민생안정 위한 2차 추경 사업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AI 대전환·초혁신경제 30대 선도 프로젝트 등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취약계층 지원 등 국민의 기본적 삶 보장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8일 서울 시내 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08.1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8일 서울 시내 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08.18. hw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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