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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에 밀리는 애플, 오디오 스트리밍 '튠인'과 손잡아

연합뉴스 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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튠인 플랫폼 통해 음악 라디오 방송 무료 배포키로
애플 로고.[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부 및 DB 금지]

애플 로고.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부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글로벌 오디오 스트리밍 업체 '튠인'의 플랫폼을 통해 자사의 음악 라디오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튠인과 손잡고 인간 DJ가 직접 선곡한 노래를 틀어주는 6개 라디오 프로그램을 튠인의 플랫폼을 통해 방송하기 시작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튠인은 자체 앱과 웹사이트는 물론 스마트 스피커, 커넥티드 카 등을 통해 음악과 스포츠, 뉴스, 팟캐스트 등 10만개가 넘는 전 세계 라디오 방송 채널을 제공하는 디지털 라디오 서비스다.

월간 활성 이용자가 7천500만명 규모로, 무료 서비스는 물론 광고가 없고 각종 스포츠 경기를 실시간 중계하는 유료 서비스도 있다.

애플이 자사 라디오 채널을 애플뮤직 앱 외부에도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애플은 '애플뮤직 히트', '애플뮤직 록', '애플뮤직 힙합' 등 6개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조치는 애플이 자사의 음악 서비스를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단 무료로 라디오 방송을 접하게 한 뒤 그 청취자들을 유료 구독자로 전환하는 게 목표라고 WSJ은 보도했다.

애플은 오디오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사인 스포티파이에 점점 뒤처지는 중이다.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제공업체 미디어(MIDiA)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의 음악 구독 서비스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2020년 30%에서 지난해 말 25%로 하락했다.


스포티파이가 같은 기간 점유율을 31%에서 37%로 끌어올리며 우위를 확대한 것과는 반대 흐름이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승부하는 비디오 스트리밍과 달리 제공하는 콘텐츠 목록이 거의 비슷해 차별화가 어렵다.

스포티파이나 유튜브 뮤직 등 경쟁사들이 광고가 있는 무료 서비스로 잠재적 구독자를 끌어들인 뒤 유료 전환을 유도하는 것과 달리 애플뮤직은 광고 기반 서비스가 없다.


대신 몇 달간 무료 체험을 거쳐 유료로 전환하도록 유인하고 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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