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 제니도 커피 대신 마신다는데…SNS에 ‘#말차’ 열풍, 판매량 30% 쑥

전 세계 확산 중인 말차 열풍
스타·MZ세대 중심 인기 급상승
건강 트렌드 타고 시장도 성장

블랙핑크 제니는 최근 유튜브에서 “요즘 커피 대신 이걸 마시곤 한다”며 아이스 말차를 만들었다. [사진 = 제니 유튜브 캡처]

전 세계적으로 말차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음료나 디저트부터 막걸리까지 말차를 넣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28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주 말차 라떼’와 ‘제주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었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말차 열풍이 불고 있다”면서 “즐겁게 건강을 챙기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속에 연예인을 따라 하는 모방 소비로 특히 젊은 층에서 말차가 인기”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에서 말차 음료는 제주 지역이나 일부 특화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을 포함해 통 9종으로 늘었다.

투썸플레이스도 지난 달 출시한 말차 음료 세 종이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 잔을 넘었다. 투썸플레이스는 케이크 ‘떠먹는 아박’에 말차를 가미한 ‘떠먹는 말차 아박’도 내놨다.

말차 음료를 마시고 있는 두아 리파 [사진 = 두아 리파 인스타그램]

블랙핑크 제니는 최근 유튜브에서 “요즘 커피 대신 이걸 마시곤 한다”며 아이스 말차를 만들었다. 가수 두아 리파, 배우 젠데이아 등 해외 스타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말차를 마시는 모습을 보여줬다.

인스타그램에서 ‘#말차’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40만건이 넘었으며, 영어 ‘#matcha’ 해시태그는 930만건에 달한다.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이 말차 인기의 배경이다. 말차는 심장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 성분, 신진대사 촉진 및 체중 감량 효과 등이 알려지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말차 시장은 지난해 38억4000만달러(약 5조4000억원)에서 올해 42억4000만 달러로 성장하고 2029년에는 64억8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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