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선수로 뛰어라” 트럼프 지지에도…브래들리, 라이더컵 ‘플레잉 단장’ 포기

헤럴드경제 조범자
원문보기
키건 브래들리   [게티이미지]

키건 브래들리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 지지에도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라이더컵 ‘플레잉 단장’ 역할을 포기했다.

미국과 유럽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 키건 브래들리는 28일(한국시간)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 벤 그리핀, 캐머런 영, 패트릭 캔틀레이, 샘 번스 등 6명을 단장 지명 선수로 발표했다.

이에따라 라이더컵 미국팀은 앞서 선발 포인트 1∼6위에 올라 자동 선발된 스코티 셰플러, J.J. 스펀, 잰더 쇼플리, 러셀 헨리, 해리스 잉글리시, 브라이슨 디섐보까지 12명의 선수로 구성돼 4년 만의 왕좌 탈환에 나선다.

라이더컵 역대 성적은 미국이 27승 2무 15패로 앞서 있지만, 2023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최근 대회에선 유럽이 승리했다.

올해 라이더컵은 오는 9월 27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뉴욕주 베스페이지 주립공원 블랙 코스에서 열린다.

브래들리가 ‘셀프 선발’을 결국 포기하면서 수개월간 이어진 뜨거운 논란에 마침표가 찍혔다.


세계랭킹 11위인 브래들리는 선발 포인트에서도 11위에 오르며 단장 지명 자격을 충족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오래 전부터 라이더컵에 선수로 뛰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왔던 터라 그의 ‘플레잉 단장’ 여부를 놓고 골프계가 한참동안 시끄러웠다.

투어 8승의 베테랑 브래들리는 최근 3년간 4승을 올리며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했다. 때문에 자격이 있으면 선수로 선발할 수 있다는 주장과, 단장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선수를 겸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골프광’ 트럼프 대통령까지 한마디 거들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장 지명 발표를 하루 앞둔 27일 자신의 SNS에 브래들리가 선수로 뛰어야 한다고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브래들리는 셀프 선발을 포기하면서 단장 역할에만 충실하기로 했다. 역대 라이더컵에서 ‘플레잉 단장’은 1963년 아널드 파머가 유일했다.

그는 이날 단장 지명 발표 기자회견에서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 직후엔 선수로 뛸 생각이 있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점점 좋은 기량을 보이면서 마음을 바꿨다. 투어 챔피언십이 끝난 뒤 결심을 굳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부터 라이더컵에서 뛰는 걸 꿈꾸며 자랐다. 이번에 선수로 출전하지 못해 가슴 아프지만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그리고 (힘든 선발 과정이) 끝나서 기쁘다”고 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2. 2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3. 3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4. 4정관장 인쿠시 데뷔
    정관장 인쿠시 데뷔
  5. 5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