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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얼마나 쓰냐”는 유재석 질문에 빌 게이츠 솔직 대답은...

매일경제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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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재산 환원? 자녀들 가업 잇는 것 믿지 않아”
“좋은 집에 전용기 타...돈 많이 써”


빌 게이츠. 사진|tvN

빌 게이츠. 사진|tvN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이자 게이츠 재단 이사장 빌 게이츠가 전 재산의 99% 기부를 선언한 것에 대해 “아이들이 가업을 잇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자선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부모를 꼽았다.

빌 게이츠는 “누구나 부모로부터 가치관이 많이 형성되지 않냐. 우리 부모님이 아주 부유하진 않았지만, 기부도 하고 봉사도 많이 했다. 내가 성공하기 시작하자 어머니는 여러 종교 서적에 나오는 말을 해줬다. ‘주어진 것이 많을수록 그만큼의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들 때 모든 에너지와 재능을 쏟아부었던 것처럼 두 번째 커리어에서는 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빈곤층을 위한 혁신에 힘을 쏟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31세에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빌 게이츠는 이후 18년간 세계 부자 1위에 올랐다. 2000년 자선 사업을 시작해 140조 원을 기부했다.

이에 빌 게이츠는 “정말 운이 좋았다. 회사 지분이 큰 가치를 갖게 됐으니까. 그 돈을 나를 위해 쓸 생각은 없다. 아이들이 가업을 잇는 것도 믿지 않는다. 자기 힘으로 돈을 벌고 자기 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게 남은 것들은 사회에 돌려줘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돈으로 어떤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긴 시간 고민을 했다. ‘아이들은 왜 죽을까?’, ‘우리는 잘 대처하고 있나?’를 고민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거기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며 보건 의료 분야 기부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빌 게이츠. 사진 I tvN 방송 화면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빌 게이츠. 사진 I tvN 방송 화면 캡처


빌 게이츠는 “하루에 얼마나 쓰냐”는 질문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꽤 좋은 집에 살고 있다. 아주 큰 정원이 있고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 주는 사람들도 있다. 여행할 때도 사실 전용기를 탄다. 그 덕분에 아프리카를 비롯해 전 세계를 다닐 수 있다. 사실 나는 돈을 꽤 많이 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그는 “휴대폰은 삼성 폴드폰을 쓰고 있는데 아주 좋은 기종이다. 다만 이건 이재용 회장이 선물해 줘서 돈을 내지는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빌 게이츠는 치즈 버거를 좋아한다며 “일주일에 네 번은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는다. 햄버거는 실패가 없다”고 말했다.


일 년에 두 차례 사색에 몰입하는 ‘생각 주간’을 만들어 세상과 단절된 채 책만 읽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열린 마음으로 큰 변화를 바라보려면 일상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저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책으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팩트풀니스’,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등을 꼽았다.

빌 게이츠는 ‘가장 오래된 윈도우의 부팅음’을 맞혀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그는 상금을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해달라고 부탁했고, 제작진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상금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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