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일 자금으로 인프라"…러 공습에 우크라 정전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과 일본의 대미 투자금으로 국가경제안보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의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위한 자금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진경 기자!

[기자]

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미 CNBC와 인터뷰에서 언급한 내용인데요.

러트닉 장관은 "일본과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의 자금으로 국가와 경제 안보 기금이 조성되는 걸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위해 우리에게 자금을 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이 한국의 대미 투자금의 용도 등을 전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미국 재무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다음으로 조선업 기업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27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조선업처럼 미국이 재편 중인 산업에 대한 지분 확보를 고려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미 정부가 미국 조선업체의 지분을 확보하려 할 시, 우리나라가 미국에 제공하기로 한 1,500억달러 규모 조선업 전용 투자 패키지와 연계 여부가 주목됩니다.

한편, 미 재무부 측은 북한의 무기 개발 자금을 조달하려 미국 기업 등에 IT 인력을 취업시켜 불법적인 돈벌이에 관여한 개인과 기업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는데요.

대상은 러시아 주재 북한 외교관인 김응순과 러시아 국적의 안드레이예프, 조선 신진 무역회사와 중국 선양의 금풍리 네트워크 테크놀로지 등 회사 2곳입니다.

[앵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사상자가 나오고, 대규모 정전까지 있었다고요?

[기자]

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등을 공습하면서 또다시 사상자가 났습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현지시간 27일 성명에서 "러시아가 지역 6곳의 에너지와 가스 수송 인프라 시설을 공격했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남부 헤르손주에서 80대 노인을 포함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폴타바와 수미 등에서 10만 가구 이상이 정전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요.

러시아 로스토프주의 주지사 대행은 로스토프나도누의 아파트에 파괴된 우크라이나 드론 잔해가 떨어지면서 불이 나 주민 15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휴전 논의가 좀처럼 나아가지 못한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을 위해 유럽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는 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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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