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질문 잘하는 법 ‘응용편’
예시 지정해주고 단계별 답변 요구
4요소를 모두 충족했다면 프롬프트 기본 양식은 갖춘 셈이다. 보다 정교하고 구체적인 결과물을 위해 여기서 명령어를 더 보강할 수 있다. 방법은 굉장히 다양하다.
먼저 ‘예시 형태 지정 프롬프팅’이다. 원하는 양식으로 출력물을 유도하기 위해 예시를 주는 방법이다. 과거 맘에 들었던 결과물이 있었다면, 해당 예시를 붙여넣기한 후 주제만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앞서 갤럭시 폴드7 마케팅 콘텐츠 결과물을 복사 붙여넣기한 후 ‘갤럭시 플립7 마케팅 문구가 필요해. 위와 같은 방식으로 똑같이 작성해줘’라고 요구하면 된다.
‘생각의 사슬 프롬프팅’도 유명하다. 일명 ‘작업 분할 프롬프팅’이라고도 부른다. 명령어에 ‘단계별로 생각해서’라는 문구를 포함시키면 AI 모델 사고 과정을 자연스럽게 유도해 복잡한 문제를 논리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렇게 요구하면 ‘문제 정의-데이터 수집-데이터 분석-모델링 적용-결과 해석-인사이트 도출-실행법’ 같은 단계별 조언을 들려준다.
예시 지정해주고 단계별 답변 요구
4요소를 모두 충족했다면 프롬프트 기본 양식은 갖춘 셈이다. 보다 정교하고 구체적인 결과물을 위해 여기서 명령어를 더 보강할 수 있다. 방법은 굉장히 다양하다.
먼저 ‘예시 형태 지정 프롬프팅’이다. 원하는 양식으로 출력물을 유도하기 위해 예시를 주는 방법이다. 과거 맘에 들었던 결과물이 있었다면, 해당 예시를 붙여넣기한 후 주제만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앞서 갤럭시 폴드7 마케팅 콘텐츠 결과물을 복사 붙여넣기한 후 ‘갤럭시 플립7 마케팅 문구가 필요해. 위와 같은 방식으로 똑같이 작성해줘’라고 요구하면 된다.
‘생각의 사슬 프롬프팅’도 유명하다. 일명 ‘작업 분할 프롬프팅’이라고도 부른다. 명령어에 ‘단계별로 생각해서’라는 문구를 포함시키면 AI 모델 사고 과정을 자연스럽게 유도해 복잡한 문제를 논리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렇게 요구하면 ‘문제 정의-데이터 수집-데이터 분석-모델링 적용-결과 해석-인사이트 도출-실행법’ 같은 단계별 조언을 들려준다.
구체적인 명령을 내리기 어려운 막연한 문제일 때는 ‘역질문 요청 프롬프팅’이 적합하다. AI 모델이 답을 생성하기 전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AI에 오히려 ‘역질문’을 해달라는 명령어다. “당신이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답변할 수 있을 때까지 나에게 역질문을 계속해서 세부 사항을 파악해줘”라고 요청하면 된다. 앞서 ‘갤럭시 폴드7 소개 문구가 필요해’라고 입력한 후 역질문을 요청하면 “누구를 대상으로 한 문구인가요” “당신이 관심 있는 영역은 어떤 것인가요” “특히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나요” 같은 질문을 이어가면서 정보를 자체 수집한다.
보다 복합적인 답변을 듣고 싶을 때는 ‘역할 교차 프롬프팅’도 써봄직하다. 프롬프트 핵심 4요소 중 ‘역할 설정’을 여러 개 지정해주는 식이다. 예를 들면 “당신은 마케터이면서 동시에 회사 이윤을 최우선시하는 기업 오너다”라고 역할을 여러 개 부여하면 마케팅 문구를 만들어주는 동시에 이익을 높이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관점까지 답에 녹여낸다.
AI 모델의 가장 큰 맹점으로 꼽히는 건 ‘환각’이다. AI는 정확한 답변보다는 최대한 인간처럼, 물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대답을 내놓는 걸 우선한다. 그러다 보니 잘 모르는 내용이 있어도 대충 비슷한 항목을 불러와 그럴듯하게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
환각을 없애는 방법은 간단하다. 명령어에 “확실하지 않은 내용은 포함하지 말아줘” 같은 문구를 추가하면 된다. “정보가 없으면 없다고 해줘” “추측이라면 추측이라고 말해줘”라고 요구하면 끝이다.
쉽지만 몰랐던 AI 활용 꿀팁
단순 문답·부정형 명령 지양해야
AI는 사람을 가린다. 같은 질문을 해도 누군가에게는 단순 답변을, 누군가에겐 정성 어린 대답을 해준다. AI 모델 개발사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업계 관계자나 AI를 많이 이용하는 ‘헤비 유저’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동안 나눴던 대화를 토대로 레벨을 구분, ‘단순 이용자’와 ‘고급 이용자’에게 다른 품질을 제공한다. 단순한 답변을 원하는 이에게, 굳이 연산력과 비용을 많이 들일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다는 것이다.
좋은 답변을 듣기 위해서는 단순 문답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 ‘오늘 저녁 메뉴 추천해줘’ ‘오늘 내 운세는 어떨까’ 같은 명령어를 반복하다 보면 저레벨 이용자로 AI에 찍힐 수(?) 있다.
굳이 이런 질문을 해야겠다면 챗GPT 내에 있는 ‘임시 채팅’ 기능을 활용하면 좋다. 챗GPT 오른쪽 위 상단에 위치한 ‘임시채팅’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대화 내용이 서버에 저장되지 않아 세션 종료 시 기록이 자동 삭제되고, AI 학습에도 사용되지 않는다. 기밀 정보 보호에도 유용하다. 단순 질문용 채팅창을 따로 만들어 관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명령을 내릴 때는 부정문보다는 긍정문 지시어를 이용하는 게 좋다. “~하지 마세요” 대신 “~해주세요” 같은 표현이 더 효과적이란 얘기다. 단호한 말투를 사용하거나 보상 또는 불이익을 책정하는 방식도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비결이다. “꼭 ~해야 한다”나 “만족스러운 답변을 낼 경우 100달러를 주겠다” “제대로 못 해내면 페널티가 있을 것이다”라는 명령어를 추가하면 AI 모델이 보다 성실한 답변을 내놓는다. 실제로 얻는 보상이나 불이익이 없어도 더 신중하고 정확한 답변을 고민한다.
욕설은 절대 안 된다. AI는 기본적으로 학습 모델이다. 이용자가 욕설을 하면 AI는 ‘이 사람과의 대화는 내 학습 모델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AI가 질문을 제대로 학습하지 않으려 하고 품질 좋은 답변도 기대하기 어렵다.
이미 내 AI가 단순 문답이나 욕설 등으로 오염됐다고 생각 드는 이도 있을 테다. 괜찮다. AI 모델 설정에 들어가면 ‘메모리 관리하기’ 기능이 있다. 그동안 나눴던 대화를 모두 삭제하면 ‘초기화’가 가능하다. 저장된 메모리나 그동안 나눴던 채팅 기록을 참고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있다.
매번 똑같은 명령어나 조건 값을 넣기 귀찮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사용자 맞춤설정’ 기능을 이용하면 간단하다. AI 모델은 저마다 프로필 설정 칸에 ‘자기소개’나 ‘작성 지침’을 넣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여기에 사용자 자신에 관한 내용과 선호하는 답변 스타일 등을 사전에 입력해놓으면 매번 같은 설명 없이도 나에게 최적화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사용자 직업과 관심사, 원하는 대화 톤과 응답 형식까지 세부 규칙을 지정할 수 있다.
자기소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또한 AI에 시키면 된다. “지금까지 우리가 나눈 모든 대화를 종합 분석해서, 앞으로 내 관심사와 스타일 등을 반영해 결과물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롬프트를 만들어줘”라고 명령하면 AI가 프롬프트 형태로 답변을 내놓는다. 이를 맞춤 설정 칸에 복사+붙여넣기만 하면 된다.
대화형 AI 모델마다 특화된 기능도 있다. 버젓이 공개돼 있지만 몰라서 잘 쓰지 않는 기능이 여럿이다.
챗GPT ‘심층 리서치’ 기능은 인터넷 탐색과 심층 분석을 통해 특정 주제에 대한 종합 보고서를 만들어준다. 다단계 조사와 데이터 분석을 거쳐 단순 요약 수준을 넘어서 논문 수준의 결과물을 만든다. 실시간 응답을 내놓는 일반 채팅과 달리 한 번 실행 후 결과물을 내놓기까지 5~30분가량이 소요된다.
‘GPTs’는 특정 목적에 특화된 GPT 모음이다. 다른 사람이 커스터마이징한 챗봇을 나도 써볼 수 있는 기능이다. 각계 전문가가 공들여 키운 GPT인 만큼 퀄리티가 높다. GPT마다 활성화된 채팅창 수도 표기되기 때문에, 여러 사람에게 검증을 받은 GPT를 골라 쓸 수 있다.
구글 ‘제미나이’ 유료 버전 이용자 사이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기능 중 하나는 ‘노트북LM’이다. 문서, 웹사이트, 유튜브 영상 등 사용자가 입력한 다양한 자료를 AI가 통합 분석해 맞춤형 연구와 학습을 지원하는 도구다. 입력한 자료를 마인드맵 형태로 정리해 주제 간 관계를 한눈에 보여주거나 ‘학습 가이드’ 기능을 통해 퀴즈를 자동 생성해준다.
[나건웅 기자 na.kunwoong@mk.co.kr, 지유진 인턴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23호 (2025.08.20~08.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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