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개막 전날인 지난 1월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삼성전자 프리 부스 투어에서 인공지능(AI)이 적용된 기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2025.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최승범 삼성전자(005930) 디바이스플랫폼센터장(부사장)은 "인공지능(AI) 기반 생활은 더 이상 사치가 아니라 수도, 전기처럼 우리 삶에 필수가 될 것"이라며 "AI 기반 주택은 수동적인 구조물에서 능동적인 돌봄의 파트너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포춘지 기고문을 통해 '"AI가 우리 집에 자리 잡을 것인가'는 더 이상 논쟁거리가 아니고, AI가 고령화, 1인 가구, 안전이라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설계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가구의 1/3이 1인 가구이고, 2034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처음으로 어린이의 수를 넘어선다는 통계를 인용하며 "이런 추세는 주택 시장과 소비자 기술 산업을 재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가 이런 변화에 따른 필수 요소로 자리 잡기 위해 △산업 간 협력 △개인정보보호 △사용자 중심의 설계 등 세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 부사장은 "매터(Matter)와 같은 산업 표준은 유망하지만, 더 높은 수준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술 제공업체, 의료 시스템, 정책 입안자, 지역사회 조직은 상호 운용성, 경제성, 보급을 위한 공유 표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뢰가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며 "삼성 녹스 볼트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하드웨어 수준의 보호 장치는 민감한 정보를 사후 대처가 아닌 사전 예방적으로 보호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녹스 볼트는 비밀번호 및 인증 정보와 같은 민감한 사용자 정보를 별도의 하드웨어 칩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최 부사장은 "2050년까지 전 세계 소비의 1/4을 차지하게 될 노년층의 요구와 선호도는 주택, 헬스케어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젊은 1인 가구에는 안전, 에너지 효율, 연결성이 최우선 과제"라며 "두 경우 모두 AI 홈은 기존 주택이 제공할 수 없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홈은 단순히 기술 업그레이드를 넘어 집이 의미하는 바를 재정의한다"며 "AI는 단순히 기기 속에 머무르지 않고 벽 안에 존재하고, 공기를 관리하며, 에너지와 정보의 흐름을 조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우리의 과제는 신뢰를 구축하고, 채택을 유도하며, 광범위한 사회적 이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이 변화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제대로 해낸다면, 우리는 미래 세대가 살아갈 방식에 대한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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