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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얼·한센인·여성문인…차별받던 서울 사람들의 생존기

연합뉴스 윤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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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역사편찬원은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서울에서 '다름'을 이유로 차별받은 다양한 계층의 이야기를 담은 서울역사강좌 제20권 '차별 속 서울사람들의 살아남기'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과 사건들을 담아 차별의 현실과 극복 과정을 10개의 주제로 조명했다.

대표적으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던' 홍길동과 같은 서얼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조선시대 첩의 소생인 서얼은 경국대전에 차별 규정이 명문화될 정도로 철저히 배제됐지만, 16∼17세기 '서얼 허통 운동'을 통해 점차 관직 진출의 길을 열어갔다.

현대사에서는 1969년 내곡동 '에틴저마을' 한센인 가정의 어린이 5명이 대왕국민학교에 입학하자 학부모들이 등교를 거부해 결국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없게 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정부가 한센인 자녀들의 비전염성에 대해 꾸준히 설명했음에도 한센인에 대한 편견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 밖에도 1923년 '형평운동'으로 수백 년간 천대받던 백정들이 평등을 외친 이야기, 개항 후 외국 상인에 맞서 시전 상인들이 전개한 '철시(撤市) 운동', 한시로 예술혼을 펼쳤던 조선시대 여성 문인들, 전태일로 대표되는 1960∼70년대 서울 정착 이주민들의 애환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다뤘다.

책은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history.seoul.go.kr)에서 무료 열람할 수 있으며 서울 시내 주요 공공도서관에도 배포된다. 구매는 서울책방 누리집(store.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서울역사강좌 '차별 속 서울사람들의 살아남기' 표지[서울역사편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역사강좌 '차별 속 서울사람들의 살아남기' 표지
[서울역사편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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