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에 관심이 모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80%대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수도권 아파트 가격 역시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만큼 금통위원들의 금리인하 소수의견 제시 여부 그리고 이 총재의 발언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달 금통위에선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지난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명은 이번 달 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금리 동결을 예측한 전문가 중 5명은 인하 소수의견이 1~2명 나올 것으로 봤다. 차기 인하 시점은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오는 10월로 예상했다.
이처럼 이달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배경에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9% 상승, 직전주(0.10%) 대비 상승폭이 줄었지만 주간 기준 지난 1월20일 0% 보합을 보인 이래 29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달 금통위에선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지난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8명은 이번 달 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금리 동결을 예측한 전문가 중 5명은 인하 소수의견이 1~2명 나올 것으로 봤다. 차기 인하 시점은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오는 10월로 예상했다.
이처럼 이달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배경에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9% 상승, 직전주(0.10%) 대비 상승폭이 줄었지만 주간 기준 지난 1월20일 0% 보합을 보인 이래 29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나아가 최근에는 주택가격 심리지수마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주 한은이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1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말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으로 큰 폭 내렸지만 한 달 만에 재차 상승 전환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은 측은 “아직은 장기평균인 107보단 높은 수준이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금리 시장에선 결국 올해 한 차례 인하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국내 한 채권 운용역은 “연내 한 번에서 많아야 두 번 인하할 것이 시장 컨센서스”라며 “사실상 추가로 연내 1회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운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금리인하 소수의견 제시 여부와 총재의 발언 등을 지켜봐야겠다”고 부연했다.
이달 금통위서 이 총재가 주택상승 심리를 잡기 위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도 높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9일 국회 기재위에 참석해 “지금 우리나라 부동산은 가계부채와 연결돼 있고, 서울 지역에 인구의 50% 이상이 살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달리 부동산 가격이나 가계부채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서 통화정책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통화정책 스탠스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금통위선 수정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성장률 수정치도 공개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9%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내년 성장률의 조정도 주시하고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전망서 내년도 성장률을 1.8%서 1.6%로 하향 조정했지만 이번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이라는 상방 요인과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하방 요인이 혼재해 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추경에 따른 민간소비 회복은 경기에 상방 요인이지만, 관세 타격을 받는 대부분 품목에서 설비투자가 둔화했고 건설경기 부진도 지속하고 있다”면서 “8월부터 본격적인 상호관세 부과 영향으로 수출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