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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를 낚았다" 기념사진 찍다 "악"···철없는 행동에 목숨 잃을 뻔한 사연

서울경제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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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를 여행 중인 한 40대 남성이 상어와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다리가 크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피해자는 다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16일 오후 11시께 플로리다 남서부 리 카운티의 카요 코스타 섬 해안에서 한 남성이 상어한테 물렸다는 911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는 48세 남성으로 친구들과 함께 낚시를 하던 도중 상어를 낚아 올렸고, 남성과 친구들이 이를 기념해 기념사진을 남기려다가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 있던 이들이 남긴 영상을 보면 피해를 입은 남성은 해변가에서 상어의 머리를 잡고 다른 남성은 꼬리를 붙잡았다. 이어 상어가 격렬하게 몸부림치기도 했다.

이 남성은 “낚싯바늘을 빼내 바다로 돌려보내려던 순간 상어가 몸을 돌려 다리를 물었다”고 구조당국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구조대원들이 출동했을 때 남성은 다리에 지혈대를 감은 상태였다. 그는 헬리콥터를 타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26일 다리 수술을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당국은 두 건의 911 신고를 통해 상어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신우 기자 see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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