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뜬장에 갇혀 도살 직전이었던 우리나라 개농장의 진돗개들이 구조된 후 캐나다로 이송 돼 새로운 가족을 만나 지내고 있는 근황을 전해왔다.
27일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Humane World for Animals)는 지난 26일 세계 개의 날을 맞아 지난 5월 충북 청주의 한 개농장에서 구조한 67마리의 개들 중 일부 진돗개들이 캐나다로 이송돼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청주 개농장 구조는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를 통해 현재 반려견 ‘줄리엣’을 입양한 반려 가족이며, 동물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배우 다니엘 헤니가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27일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Humane World for Animals)는 지난 26일 세계 개의 날을 맞아 지난 5월 충북 청주의 한 개농장에서 구조한 67마리의 개들 중 일부 진돗개들이 캐나다로 이송돼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청주 개농장에서 도살 직전 구조 된 후 캐나다로 해외 입양간 진돗개의 모습(사진=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
지난 5월 청주 개농장 구조는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를 통해 현재 반려견 ‘줄리엣’을 입양한 반려 가족이며, 동물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배우 다니엘 헤니가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구조된 개들은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한국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전 HSI,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의 재활 치료 센터로 이송됐다. 개들은 철저한 수의학 검진과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며 회복의 시간을 가진 후, 입양 절차를 밟게 됐다.
구조견을 입양한 네 가족은 “이 아이들은 놀라울 만큼 온순하며, 다른 반려견들과 다름없이 사랑을 주고받는다”며 “개농장의 개들은 식용을 위한 종으로 반려동물로 적합하지 않다는 편견이 완전한 오해라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
구조 당시 맥스(Max)라는 이름을 지어준 개는 현재 친구(Chingu) 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친구’는 가족 중 가장 어린 아들과 뛰어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해졌다.
입양자 제니퍼 트루델(Jennifer Trudel)은 “친구가 집에 처음 왔을 때는 겁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 꼬리를 흔들며 뛰어다니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며, 친구는 우리 가족의 큰 기쁨이 되었다”고 전했다.
청주 개농장에서 도살 직전 구조 된 후 캐나다로 해외 입양간 진돗개의 모습(사진=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
트윙클(Twinkle)은 지금은 키위(Kiwi)라는 이름으로, 입양 후 음악을 사랑하는 독특한 개성을 가진 특별한 강아지 임이 드러났다. 입양자 프랑수아 레베스크(Franois Lvesque)는 “키위는 피아노나 플루트 연주에 꼬리를 흔들거나 귀를 움직이며 반응하는데, 키위와 함께하는 매일이 즐거움 그 자체”라고 전했다.
또한 시나몬(Cinnamon)은 피치(Peach)라는 이름으로, 재활 치료 센터에 도착했을 때 한눈에 반해 입양을 결심한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캐나다의 직원 클로이 에몽드-레인(Chloe Emond-Lane)과 함께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다.
이상경 한국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 캠페인 팀장은 “청주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들의 변화는 ‘개 농장에서 구조한 개들은 반려견이 될 수 없다’는 사회적 편견은 잘못된 생각임을 보여준다. 태어난 환경이 어떠하든, 모든 개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 개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월 개 식용 종식 특별법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후,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개농장의 약 70%가 이미 폐업하거나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이 팀장은 “이는 고무적이나 유예 기간 동안 농장의 개들이 어디로 갔는지, 아직 개농장에 남아 있는 개들이 어떻게 보호될 것인지에 대한 조치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며 “구조된 개들의 복지를 보장하고 아직 농장에 남아 있는 개들이 처한 상황을 해결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이다. 세계 개의 날을 맞아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책임을 지고 협력해 이 개들을 위해 지속적이고 인도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