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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형석 대표 "신작 '카제나'로 30년 흥행 노린다"

디지털데일리 이학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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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글로벌 흥행작 '에픽세븐'을 개발한 슈퍼크리에이티브가 7년 만에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를 선보인다. 게임 내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붕괴(가칭)'을 내세우며 서브컬처 게임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카제나의 개발을 이끌고 있는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대표는 최근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게임을 개발하게 된 계기부터 개발 과정에 있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는 신작 카제나를 로그라이트 기반 덱 빌딩 카드 게임으로 소개하며, "30년이 지나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카제나는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자체 엔진인 유나 엔진으로 개발 중인 게임으로, 올해 4분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을 맡았으며, 최근에는 중국 서비스를 위한 외자판호를 발급받으며 글로벌 시장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카제나를 만들게 된 배경에 직원들이 자주 즐겨하던 '슬레이 더 스파이어(이하 슬더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픽세븐 출시 전 점심시간마다 직원들이 '슬더스'를 플레이하는 모습을 봤는데,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해당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을 봤다"며, "이 게임이라면 30년 후에도 하고 있겠다는 생각에 '카제나'의 방향성을 잡고 개발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장르 선택에 대한 확신도 뚜렷했다. 김 대표는 "적지 않은 로그라이트 게임이 출시 이후 지표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나, '슬더스'는 동시접속자 수가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다"며,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운 게임성을 목표로 삼아, 장르를 잘 선택했다고 본다"라고 자신했다.

가장 주목할 지점은 카제나의 독특한 시스템인 붕괴다. 붕괴는 게임의 핵심 변수로 전투 중 캐릭터에 패널티를 주는 효과다. 전투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지만, 극복하면 캐릭터가 각성 상태에 돌입하면서 궁극기를 쉽게 쓸 수 있게 돼 전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김 대표는 "붕괴와 각성으로 이어지는 연출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썼으며, 단순히 연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투의 핵심 재미를 전달하는 장치로 마련했다"며, "비슷한 시스템이 탑재된 '다키스트 던전'처럼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는 방식은 아닐 것"이라고 단언했다.

캐릭터들이 붕괴 현상을 겪는 배경에는 깊이 있게 구성된 게임 내 세계관이 있다. 김 대표는 "카오스는 게임 내 전투의 배경으로, 과학 이론이나 논리적인 요소가 성립되지 않는 이상현상이 일어나는 공간"이라며, "캐릭터들이 정신을 유지하기 어려운 가혹한 환경으로, 세계관의 핵심이 된다"라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카제나에서 카오스 내 이상현상에 면역인 존재인 '퍼스트'가 된다. 세계관 속 퍼스트는 일종의 지휘관으로, 이용자들은 전투 외에도 캐릭터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심리 치료, 기억 소거 등의 다양한 선택을 내려야 한다. 이상현상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캐릭터들에 대한 선택을 직접 내리면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함께 게임 몰입도를 높이는 장치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를 통해 구현된 각 캐릭터들의 매력에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개발자들이 애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부적으로 캐릭터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아, 고통스러운 서사에서 오히려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라고 강조했다.

기술적 혁신도 눈에 띈다. 카제나는 2D 그래픽 게임에서는 드문 능동적 광원 기술, 물 반사, 그림자 등의 세세한 부분까지 자연스럽게 표현됐다. 김 대표는 "에픽세븐 개발 당시보다, 자체 개발 엔진인 유나 엔진 기술이 고도화됐다"며, "로딩 시간도 대폭 줄였을 뿐 아니라, 수백가지의 리소스 부하에도 고프레임으로 게임이 작동하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여느 수집형 RPG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다양한 콘텐츠로 이용자들이 오래도록 즐길 만한 게임으로 개발 중"이라며, "색다른 로그라이트 장르의 재미가 담긴 카제나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한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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