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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부정선거 수사단 선발 때 '전라도 출신 빼라' 지시"…대령 증언

뉴스1 남해인 기자 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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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회동' 참석한 김봉규 전 대령 법정 증언

"작년 11월 '계엄 상황 일어날 수 있다' 언급"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은평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4.12.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은평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4.12.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박혜연 기자 =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12·3 비상계엄을 준비하던 시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을 구성하며 "전라도 출신은 빼라고 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현복)는 27일 노 전 사령관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지난해 12월 1일 노 전 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과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을 한 정보사 김봉규·정성욱 대령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내란 특검팀이 김 대령에게 '피고인(노상원)이 특수부대 쪽은 특수무술 잘하는 인원으로 선발하되 전라도 출신은 제외하라고 했는데 맞느냐'라고 묻자 김 대령은 "네"라고 답했다.

이어 김 대령은 "말씀대로 업무 잘하는 인원을 뽑았는데 구체적으로 전라도 출신은 빼라고 해서 다시 선발했다"고 말했다.

김 대령은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선포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9일 한 카페에서 만나 계엄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도 밝혔다.


김 대령은 "노 전 사령관이 '언론에 특별한 보도가 날 것이다. 그러면 선발해둔 인원을 데리고 중앙선관위에 가서 부정선거와 선거 조작에 대한 증거들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래서 제가 '그건 저희가 할 일이 아니고 경찰에 맡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그때 '계엄과 같은 상황'이라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있던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제2수사단' 구성을 위해 문 전 사령관 등으로부터 정보사 요원들의 인적 정보를 비롯한 군사 정보를 받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특검팀에 의해 추가 기소됐다.

노 전 사령관은 현역 군인들로부터 진급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도 받는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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