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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연간 1.5척을 20척으로…마스가 통해 '윈윈'

SBS 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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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방미 마지막 일정은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 필리조선소였습니다.

1801년 미 해군조선소로 설립돼 1997년 민영화됐는데, 쇠락한 미국 조선업의 현실을 보여주듯 연간 선박 건조 능력이 1.5척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한화그룹이 인수하면서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의 상징처럼 자리 잡은 조선소입니다.

[대한민국의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허허벌판에 K-조선의 기적을 일궈냈듯, 한미가 힘을 모아 '마스가'의 기적을 현실로 빚어냅시다.]

대통령 방문에 맞춰 한화그룹이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 우리 돈 약 7조 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건조 공간 2곳과 안벽 3곳을 추가로 짓고, 40만 제곱미터 규모의 블록 생산기지를 새로 만들어 이 조선소의 건조능력을 연간 스무 척까지, 지금의 10배 넘게 키우겠다는 겁니다.


재원은 한미 관세협상 결과로 조성될 1천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산업 협력 투자펀드를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동관 부회장/한화그룹 : 미국 내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투자와 기회를 창출하고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이 같은 추가 투자 계획은 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 조선소에서 건조한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서 발표됐습니다.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으로, 한화의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처음으로 완성된 선박입니다.

한국 조선 전문기업이 설계와 기자재 조달부터 참여하는 등 한국의 기술과 공급망, 미국의 시설과 인력이 결합돼 공동으로 건조한 조선 협력의 대표 사롑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한동안 뒤처져 온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한 파트너로 한국을 지목한 이후, 우리 조선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한미 협력 관계가 점차 실질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 박현석,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유미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박현석 기자 zes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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