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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70조원 승부수…세계 초대형 항공사 반열 오를까 [종목Pick]

헤럴드경제 문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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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항공기 362억달러 규모 계약
이번 계약으로 항공기 103대 도입
대한항공 보잉 747-8i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보잉 747-8i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대한항공이 약 70조원 규모의 항공기·엔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증권가는 이번 계약을 글로벌 항공 그룹 도약을 위한 선제 투자이자 계열사 기종 통일 전략으로 해석한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이번 계약를 두고 “초대형 글로벌 항공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제적 투자”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보잉 항공기 362억달러(약 50조5000억원), GE에어로스페이스 엔진·정비 서비스 137억달러(약 19조1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B777-9 20대, B787-10 25대, B737-10 50대, B777-8F 8대 등 총 103대의 항공기가 도입된다.

이번 투자는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기단 선진화와 기종 통일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전에도 대한항공은 진에어 물량을 포함해 항공기 도입 계약을 진행한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의 중대형 기단은 B777-9와 B787-9·10, 소형 기단은 B737-8·10과 A321 NEO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말 기준 그룹 전체 항공기 보유 대수는 290대로, 여객기 265대와 화물기 25대로 구성돼 있다. 대한항공은 여객기 138대·화물기 23대를, 아시아나는 각각 70대·2대를 보유 중이다.

설비투자비용(CAPEX)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연결 기준 CAPEX는 2조9000억원 수준이었다. 신규 항공기 도입 이후에는 연간 2조원 중반대의 추가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계약 단가는 통상 40~6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체결되는 만큼 최종 도입 금액은 약 25조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항공사들의 기재 도입 지연 등의 상황을 감안하면 당장 현금흐름에 무리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항공기 도입 경쟁이 지속되는 시장 환경에서 합당한 투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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