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 KPGA 투어 59타 치면 2,000만 원 쏜다

KPGA, '브레이크 60 위드 챌린지 KH' 진행

KPGA 투어와 경희가 '브레이크 60 위드 챌린지 KH'를 진행한다. KPGA 제공

경희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18홀 59타를 치는 선수에게 2,000만 원을 지급한다.

KPGA 투어는 27일 경희와 '브레이크 60 위드 챌린지 KH'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8일 개막하는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부터 KPGA 투어 대회 때 최초로 18홀 59타를 치는 선수는 경희가 제공하는 2,000만 원을 받는다. 부상으로 제주 스타렌트카 500만 원 상당의 바우처도 챙긴다.

아울러 경희는 58타를 친 선수가 나오면 1,000만 원을 더해 3,000만 원을 주기로 약정했다. 만약 57타를 친 선수가 또 나타나면 상금은 4,000만 원으로 늘어난다. 대신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60타 미만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가 나오지 않으면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1,000만 원을 주기로 했다.

KPGA 투어 역대 18홀 최소타는 60타다. 2017년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최종 라운드 이승택, 같은 해 카이도 투어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이형준, 2018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박준섭, 지난해 동아 회원권그룹 오픈 1라운드에서 송민혁이 60타를 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DP월드투어 등 해외 투어에서는 59타를 만들어낸 선수가 있다. 2016년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는 짐 퓨릭(미국)이 58타를 치기도 했다.

조준만 경희 대표이사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KPGA 투어 선수들의 도전 의식을 고취하고 선수들이 보다 더 다이내믹한 경기력을 발휘해줬으면 한다”며 “경희는 앞으로도 KPGA 투어를 향한 아낌없는 성원을 약속한다”고 했다.

한편 경희는 정한밀을 필두로 이승택, 박현서, 염서현 등 KPGA 투어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소속인 김윤교, 이지영5, 조은채도 경희 소속 프로골프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