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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대 0'…野의원 파면투표 실패에 대만 與 '내분'

노컷뉴스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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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파면 투표 주도한 커젠밍 원내총소집인 사퇴 요구
라이칭더 총통의 여당 주석직 사퇴 주장까지 나와
2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한 유권자가 친중 성향 야당 의원들에 대한 파면투표와 원전 재가동 국민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한 유권자가 친중 성향 야당 의원들에 대한 파면투표와 원전 재가동 국민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만에서 최근 실시된 제1 야당 소속 의원 31명에 대한 파면(국민소환 격) 투표가 모두 부결되자 집권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내에서 책임론이 제기되며 내분이 일고 있다.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27일 민진당 내부에서 파면 투표 부결 이후 커젠밍 원내총소집인(원내대표 격)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10선 중진에 원내사령탑을 맡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커 원내총소집인이 이번 파면 운동을 주도한 만큼 그가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심지어 일부 민진당 입법위원(의원)들은 커 원내총소집인이 원내사령탑을 맡은 이후 당내 민주주의와 토론이 사라지고 의원단은 '1인당'으로 전락했다며 그를 '전범'이라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커 원내총소집인은 자신의 SNS에 "주민소환은 의회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것인데, 그게 뭐가 잘못됐느냐?"는 글을 올리며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앞서, 대만에서는 지난달 26일과 이번달 23일 제1 야당이자 친중 성향인 국민당 소속 입법위원 각각 24명과 7명에 대한 파면 투표가 실시됐지만 모두 부결됐다.


민진당 내에서는 이를 각각 정치적 '강진'과 '여진'이라고 부르며 커 원내총소집인과 함께 주민 투표를 주도한 라이칭더 총통도 민진당 주석(대표) 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내년에 중간평가 성격의 지방선거가 예고돼 있는 만큼 라이 총통이 공천권 등을 포기하고 당 주석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라이 총통은 파면투표가 모두 부결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모두 결과를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여야에 관계없이 국민들 바람을 경청하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별다른 사과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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