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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선수 생활에 한번도 없었는데…"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은 왜 퇴장을 불사하고 뛰쳐나갔나

노컷뉴스 잠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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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 두산 베어스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 두산 베어스



애매한 비디오 판독에 항의를 하다 생애 첫 퇴장을 당한 프로야구 두산 조성환 감독 대행. 선수 때도 없었던 퇴장까지 불사했던 이유를 들려줬다.

조 대행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과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6회말 오명진의 타구가 우선상 라인 근처로 떨어져 파울이 선언됐는데 비디오 판독에도 번복되지 않아 조 대행이 그라운드로 나가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조 대행은 "비디오 판독 결정이 나면 이후 제스처를 취해도 번복이 안 되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우리 팀 선수 누군가라도 억울한 면이 있지 않나 싶어서 이를 대변하기 위해 내가 맨앞에 서 있는 것이고 나도 억울한 면이 있기도 했다"면서 "바로 잡을 수 없지만, 번복이 안 되는 일이지만 누군가가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면 내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나갔다"고 전했다.

조 대행으로서는 첫 경험이었다. 조 대행은 올 시즌 중인 지난 6월 2일 이승엽 감독이 사퇴한 뒤 지휘봉을 잡았는데 비디오 판독 뒤 항의는 처음이었다.

이에 조 대행은 "나가서 심판진과 현장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면서 "더운데 심판진도 고생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판정은 비디오 판독실에서 하는 거라 크게 논할 게 없더라"면서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 나갔다"고 덧붙였다.

느린 화면으로는 타구가 떨어진 지점에 하얀 가루가 튀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대해 조 대행은 "더그아웃에서 육안으로는 확실하게 튀는 걸 볼 수는 없었다"면서 "전광판 화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 대행은 "라인에 페인트 작업에 따른 홈이 있는데 굴절되는 모양이 페어이지 않겠나 하는 주관적 생각이 들어갔다"면서 "1루 베이스 코치도 굴절이 많이 되길래 그 홈에 맞지 않았겠느냐 해서 그 생각이 야구장 안으로 들어가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26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두산 오명진이 날린 타구가 파울 라인 근처에 떨어지는 모습. KBO 홈페이지 캡처

26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두산 오명진이 날린 타구가 파울 라인 근처에 떨어지는 모습. KBO 홈페이지 캡처



지난 1999년 프로 1군에 데뷔해 2014시즌 뒤 은퇴할 때까지 한번도 없던 퇴장이었다. 조 대행은 "모든 선수가 안타 1개를 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면서 "판정이 번복될 수 없겠지만 플레이 말고 다른 걸로 대변하기 위해 선수 때도 당해보지 않았던 퇴장까지 감수하면서 나갔다"고 전했다.

지난 일은 잊고 오늘 경기에 전념하자는 각오다. 조 대행은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박준순을 2루로, 오명진을 3루 기용한다"면서 "선수들에게 조금 더 신나게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 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승하다 연패하면 누구든 힘들어지는데 개개인에게 연패의 부담을 주는 거는 말도 안 되고 이기고 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공격적, 적극적, 신나게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후반기 반등의 조짐을 보이다가 최근 4연패로 주춤한 두산. 과연 논란의 판정을 이겨내고 다시 올라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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