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강력한 경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협상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에서도 러시아가 최근 다시 공습을 강화해 우크라이나 영토를 추가 점령하는 가운데 나온 경고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전쟁) 종식을 원한다"면서 "우리에겐 경제 제재 조치가 있다. 세계 대전으로 가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경제 제재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종전) 합의를 보고 싶다. 만약 내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면, 내 머릿속에 있는 건 매우, 매우 심각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대전이 되게 하지 말자. 경제 전쟁이 되게 하자"며 "경제 전쟁은 러시아에 나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알래스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다음에도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을 이어가며 협상테이블에 응하지 않자 나온 압박으로 보인다.
(앵커리지 로이터=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위해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멘도르프-리처드슨 합동 기지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5.08.15. /로이터=뉴스1 |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전쟁) 종식을 원한다"면서 "우리에겐 경제 제재 조치가 있다. 세계 대전으로 가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경제 제재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나는 (종전) 합의를 보고 싶다. 만약 내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면, 내 머릿속에 있는 건 매우, 매우 심각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대전이 되게 하지 말자. 경제 전쟁이 되게 하자"며 "경제 전쟁은 러시아에 나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알래스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다음에도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을 이어가며 협상테이블에 응하지 않자 나온 압박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젤렌스키도 꼭 순수하지는 않다.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러시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에서 나아가 러시아 석유를 구입하는 국가들에 대한 2차 제재 카드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이와 관련해 미국 동부시간 기준 27일 0시1분 인도에 대한 25% 추가관세가 발효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2025.8.18./뉴스1 /로이터=뉴스1 |
그러나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석유·가스·전기 등 주요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며 전운을 키우고 있다. 종전 협상을 앞두고 상대 입지를 약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전황 분석 매체 딥스테이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공습으로 자포리즈케와 노보흐리호리우카 두 마을을 점령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곳이 속한 중동부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는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러시아가 자국 영토 편입을 주장한 동부 4개 주가 아닌 새로운 주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에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중공업 중심지다. 러시아가 약 75%를 점령하고 있는 도네츠크주와 맞닿아 있기도 하다.
이날 우크라이나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 러시아군이 진입한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드니프로 작전 전략군의 빅토르 트레후보브 대변인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 이처럼 대규모 공격이 일어난 것은 처음"이라며 "다만 현재 러시아군의 진격은 저지됐다"고 밝혔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는 자포리즈케를 점령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부인했는데 하루 만에 인정한 것이다. 러시아 측은 지난 6월부터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 대한 공세가 시작됐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러-우 종전 합의를 위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연합(EU) 정상들을 각각 만나고 당사자 간 정상회담을 조율해왔다. 다만 아직까지 뚜렷한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러·우 양자 회담이 2주 이내에 열릴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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