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AFPBBNews=뉴스1 |
'1년에 1조를 버는 여가수'
미국 유명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약혼을 발표했다. 약혼 상대는 동갑내기 미국 풋볼선수(NFL) 트래비스 켈시(Travis Kelce). 두 사람은 공개 연애를 시작한 2023년 9월부터 '세기의 커플'로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스위프트는 지난 26일(현지 시각)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러분 영어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결혼합니다"라고 남겼다.
이에 AP통신은 "2년 동안 전 세계 수백만 명을 특히 거대하고 열렬한 스위프트의 팬층을 설레게 하고 매료시킨 연애의 동화 같은 결말"이라고 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두 사람 약혼을 축하하며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데뷔 초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던 스위프트는 이제 미국의 '국민 가수'로 통한다. 2006년 16살 나이에 데뷔한 스위프트는 최근까지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18살에 내놓은 2집 앨범으로 첫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15개의 앨범을 냈는데, 4번이나 그래미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을 4번 수상한 건 스위프트가 처음이다.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동갑내기 남자친구인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약혼한다고 밝혔다./사진=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
특히 스위프트는 뛰어난 음악적 실력으로 소위 '사기캐(사기 캐릭터)'로 불리기도 한다. 첫 앨범 모든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해 주목받았고 최근까지도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 활동하고 있다. 앨범 판매량은 2억장을 넘었고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1위를 한 가수로도 선정됐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엄청나다. 스위프트와 경제적이란 의미의 영어단어 이코노믹스를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란 단어가 있을 정도다. 스위프트는 2023년 공연으로 매출 10억달러(한화 약 1조3900억원)를 기록하며 세계 대중음악 공연 사상 최초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듬해 스위프트는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새 억만장자들'(New Billionaires 2024) 명단에 올랐다. 당시 그의 재산은 2조원으로 추산됐다.
타임스지는 2023년 스위프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고 "엘비스 프레슬리·마이클 잭슨·마돈나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평가했다. 타임스지가 올해의 인물에 연예인을 단독으로 선정한 건 96년 역사상 처음이었다.
스위프트 영향력은 스포츠와 학문으로도 확장됐다. 지난해 미국 내 10여개 대학에서는 '스위프톨로지(Swiftology)'라는 강의가 개설된 것. CNN에 따르면 하버드대학에선 스테파니 버트 교수가 연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녀의 세계'라는 수업엔 300명 가까운 학생들이 몰렸다. 주제는 스위프트 음악 세계와 기업가 정신 등이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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