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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경주 APEC서 정상회담 성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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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특사단 “시 주석, 경천동지 상황 아니면 올 것”
한중,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도 주목
북한 김정은 응답이 향후 변수 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기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갖게 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이 10월 31일∼11월 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APEC을 계기로 한중, 북미 정상회담 등이 열릴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특사단장인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26일 오후 베이징의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진행된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시 주석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재차 말했고 올 것으로 생각된다”며 “경천동지할 상황이 아니면 올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를 전후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는데, 이번 발언으로 더욱 전망이 밝아졌다.

일각에서는 10월 26∼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릴 예정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의 대면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외신들은 시 주석 대신 공식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중국을 대표해 참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이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APEC 참여 의향에 대한 질문에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한 이 대통령에게는 “시 주석과 최근에도 대화를 가졌는데, 올해 아니면 조만간 방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같이 가겠느냐. 같이 전용기에 탑승하면 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휴전 모드’에 들어간 가운데 어떤 합의점을 도출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이 1월 치러진 후 양국은 격렬한 통상 전쟁을 벌였으나 5월 90일간의 고율 관세 유예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마지막 날인 11일 관세 유예를 9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편 박 단장은 이 대통령의 방중 등 양국 정상 간 초청에 대한 질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시 주석이 11년 동안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고 우리 대통령은 여러 번 (중국을) 방문했기 때문에 시 주석이 한국을 먼저 방문해 달라는 것이 우리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중 정상회담이 한국에서 열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 방한 이후 현재까지 한국에 발걸음을 하지 않았다.

이 밖에 북미 정상회담의 불씨도 켜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이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추진에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단 북한은 현재까지 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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