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의 명칭을 과거 이름인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C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국방부를 언급, "국방부라는 명칭은 너무 방어적"이라며 "우리는 방어도 원하지만 동시에 공격도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전쟁에서 항상 승리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1·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을 때도 전쟁부라고 불렀다. 모두가 그 시절의 믿을 수 없는 승리 역사를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오벌 오피스에서 팀 쿡 애플 CEO와 함께 애플의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C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국방부를 언급, "국방부라는 명칭은 너무 방어적"이라며 "우리는 방어도 원하지만 동시에 공격도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전쟁에서 항상 승리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1·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을 때도 전쟁부라고 불렀다. 모두가 그 시절의 믿을 수 없는 승리 역사를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주나 그 이후에 바꿀 수 있다"고 말한 그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명칭 변경 작업을 맡기겠다"고 설명했다. 또 "두어 번 시도해보고 모두가 좋아한다면 바로 변경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미국의 전쟁부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1789년 연방정부 출범과 함께 설치한 부서로, 2차 세계대전 종전까지 해군부와 나란히 존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의 명칭을 과거 이름인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되돌리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
이후 1947년 제정된 '국가안보법'에 따라 전쟁부는 육군부와 공군부로 분리됐으며 세 부서는 '연방군사편제부(NME)' 산하에 편입됐다. NME는 1949년 국방부로 개칭됐다.
국방부가 국가안보법에 근거한 조직인 만큼 공식 명칭을 바꾸려면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냥 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의회도 따라올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애나 켈리 국방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그가 국방부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대신 참전용사를 우선시한 것"이라며 "계속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나토(NATO) 정상회의에서도 헤그세스를 '전쟁장관(Secretary of War)'으로 호칭하며 현 국방부 명칭에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국방부 명칭 변경을 통해 "미국 군사력을 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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