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O-테오 살롱드립2') |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우 고현정(54)이 재혼에 대한 가족들 걱정에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2'에는 고현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영상에서 고현정은 "부모님 챙기기 너무 힘들다.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게 있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이에 MC 장도연은 "부모님과 식사하는 동안 '난 행복하고 잘 산다'는 걸 계속 어필해야 한다"며 공감했다.
그러자 고현정은 "이제 와서 내 걱정을 너무 많이 한다. 엄마·아빠도 두 분, 제 동생도 부부인데 저만 혼자라는 게 안쓰러운가 보다"라며 "그러면 나는 '두 사람이 더 안쓰럽다. 싸우지들 말고 잘 살아라. 나는 지금 너무 괜찮다'고 한다"고 밝혔다.
('TEO-테오 살롱드립2') |
이를 들은 장도연은 "저도 똑같이 어머니가 '슬슬 결혼해야 하지 않겠냐?'고 얘기하시고는 돌아서서 아버지랑 싸우신다. '이걸 거면 왜 나한테 결혼하라고 하지?' 싶은 거다"라고 고현정의 마음을 십분 이해했다.
또 고현정은 "저는 부모님 두 분이 조금만 싸우는 것 같으면 '이혼하세요'라고 말한다. 엄마는 제가 딸이니까 '너희 아빠가 또'라고 (불평을) 말씀하시는데, 저는 '너무 잔인하지 않아? 나한테 남편 흉보는 거?'라고 말하면 그만하신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고현정은 1993년 3세 연상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결혼해 아들과 딸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10년 뒤 이혼했다.
이와 관련 고현정은 "지금 생각하면 서른두 살이 엄청나게 어린 나이인데 제가 그때 이혼하고 애도 둘을 낳았다"며 "당시 제가 엄청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다. 겪을 거 다 겪었다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만날 때 제 캐릭터대로 못 만났다. 다 아는 듯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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