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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기술, 인간 대상 실험 거의 없어…실제 효과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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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공기청정기 기술의 실제 효과를 입증할만한 연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공기청정기 기술의 실제 효과를 입증할만한 연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기청정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실제로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검증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대학 안슈츠 메디컬 캠퍼스와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소(NIOSH) 연구진은 지난 1929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된 HEPA 필터, UV 장치, 이온 발생기, 고급 환기 시스템 등 약 700건의 공기청정기 관련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인간의 질병 발생률을 감소시키는지를 검증한 연구는 단 9%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의 연구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아닌 테스트용 가스, 먼지 입자, 무해한 미생물을 대상으로 한 간접 측정에 집중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공동 저자인 콜로라도대학 의대 내과 리사 베로 교수는 "대부분의 연구가 사람들이 생활하고 일하는 실제 환경이 아닌 실험실 챔버에서 진행된 것이 놀라웠다"며 "공기 중 입자를 측정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실제로 병원균 노출과 질병 발생률이 감소하는지를 검증하는 강력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논문 저자이자 콜로라도대학 의대 부교수인 아미란 바두아슈빌리 박사 역시 "이 기술들은 이론적으로 유망하지만,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잠재적 건강 위험도 제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UV 장치나 이온 발생기는 유해 물질인 오존을 생성하지만, 가정이나 직장에서 장기간 사용할 때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를 평가한 연구는 극히 적었던 것이다. 베로 교수는 "이 기술들이 효과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정보가 없다는 것"이라며 "기업이 직접 연구를 지원하는 경우 이익 충돌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시민들은 명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얻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창문 개방, 환기 개선, 정기적인 청소 같은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이 여전히 실내 공간 건강 유지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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