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약혼 사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
세계적인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곧 결혼한다는 소식에 미국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상대는 프로미식축구(NFL) 스타인 트래비스 켈시(캔자스시티 치프스)다. ‘세기의 커플’ 결혼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조차 축하를 건넸다.
26일(현지시각) 스위프트는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에 “영어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결혼해요”라는 장난기어린 문구와 함께 약혼 반지가 끼워진 손을 맞잡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동갑내기 커플인 그들은 2023년 공개연애를 시작했으며,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커플로 이름을 날렸다. 외신들은 “전세계를 설레게 했던 구애의 동화 같은 클라이맥스”(AP통신) “미국 왕족에 비유되는, 팝의 여제와 미식축구의 제왕의 결혼”(CNN) “그녀가 노래했던 사랑 이야기가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BBC)며 앞다퉈 보도했다. 패션지 보그부터 스포츠방송 이에스피엔(ESPN)까지 다양한 매체가 이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스위프트는 2006년 데뷔 후 21세기 가장 많은 음반 판매(2억3000만장) 를 기록한 ‘팝의 여제 ’이자 미국의 아이콘으로 , 그래미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을 4번이나 수상한 최초이자 유일한 가수다 . 2023년에는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 투어 공연을 떠날 때마다 도시 경제를 크게 활성화시켜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켈시는 미식축구의 최고 무대인 슈퍼볼에서 3번이나 팀의 우승을 이끈 인기스타다.
트럼프 대통령은 3시간 17분동안 진행된 ‘마라톤 내각회의’를 생중계하던 중 이 속보가 터지자 “그들에게 행운을 빈다”며 직접 축하를 건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훌륭한 선수이고 훌륭한 사람이다. 그녀는 정말 멋진 사람이다”라며 축하했다. 지난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스위프트가 트럼프 대통령과 맞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프트가 싫다고 선언했으며 당선 뒤에도 “ 테일러 스위프트는 더 이상 ‘ 핫 ’ (HOT )하지 않다 ” 등의 악담을 여러 차례 쏟아낸 바 있다. 시엔엔은 “미국이 정치적으로 분열된 가운데,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축하하도록 만드는 유일한 커플이 스위프트와 켈시일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켈시가 뛰고 있는 캔자스시티 팀의 연고지인 캔자스시티는 공공기관을 비롯해 도시 전체에 축하 조명을 내걸기로 했다고 지역신문 캔자스시티스타는 전했다. 켈시의 고향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지역 남성의 약혼 사진은 놀랍다”고 소식을 알렸다. 그러자 스위프트의 고향인 펜실페이니아주 레딩시 소셜미디어 계정이 “이 지역 여성의 약혼사진은 놀랍다”고 맞받았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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