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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해!” 트럼프 연준 장악에 제동 건 女…뉴욕 증시 ‘일단 안도’ [투자360]

헤럴드경제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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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2일 합성된 사진. 왼쪽은 2025년 6월 25일 워싱턴DC에서 촬영된 미 연준(FRB) 이사 리사 쿡, 오른쪽은 2025년 8월 22일 워싱턴DC에서 촬영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리사 쿡은 연준 최초의 흑인 여성 이사다. [AFP=연합]

2025년 8월 22일 합성된 사진. 왼쪽은 2025년 6월 25일 워싱턴DC에서 촬영된 미 연준(FRB) 이사 리사 쿡, 오른쪽은 2025년 8월 22일 워싱턴DC에서 촬영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리사 쿡은 연준 최초의 흑인 여성 이사다. [AFP=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해임에 일단 제동이 걸린 가운데,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쿡 이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이사 해임 시도에 법적 맞대응에 나서며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는 일단 불식시켰다. 증시는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덜며 엔비디아 실적으로 시선을 옮겼다.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60포인트(0.30%) 오른 4만5418.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62포인트(0.41%) 뛴 6465.95, 나스닥종합지수는 94.98포인트(0.44%) 상승한 2만1544.27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는 이날 각료회의 후 취재진에게 “우리는 그 직책(연준 이사)을 두고 몇몇 매우 훌륭한 사람들을 검토하고 있고 이제는 몇몇 후보로 압축됐다”며 “쿡의 후임으로 새로운 인물을 지명해 (연준 이사회·FRB) 과반을 확보하면 모든 것이 잘 돌아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앞서 트럼프는 전날 저녁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쿡에 대한 해임 통보문을 올렸다. 쿡이 주택담보대출을 부정하게 이용했다는 혐의로 해임한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연준 장악’ 시도는 즉각 투심을 위축시켰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아시아장에서 순간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급한 불은 끈 건 쿡의 법적 대응 방침이다. 그는 이같은 결정에 반발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법률상 근거가 없고 그는 그런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사태가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면 장기전이 예상되고, 해임 시도 자체도 좌초될 수 있다.

연준 또한 성명을 내며 ‘법대로 하자’는 입장을 내놨다. 연준 대변인은 “연준은 법원의 모든 결정을 따를 것”이라며 “연방준비법에 따라 연준 이사들은 장기 고정 임기를 부여받았고 대통령은 ‘사유가 있을 경우(for cause)’에 한해 이사를 해임할 수 있다고 의회는 규정했다”고 말했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 [AP 연합]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 [AP 연합]



증시는 27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인공지능(AI) 산업의 거품 크기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2분기 실적 자체보단 향후 실적 전망과 그 배경에 깔린 논리가 더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산업이 1% 이상 올랐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이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테슬라가 1% 이상 상승했다. JP모건도 1%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 8000억달러 선을 다졌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AMD는 금융기관 트루이스트가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2% 올랐다.


통신사업자 에코스타는 무선 주파수 라이선스를 AT&T에 230억달러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70% 폭등했다.

미국 내구재 제조업체의 신규 수주는 두 달 연속 감소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3028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2.8% 줄었다. 시장 예상치는 4% 감소였다.

미국 소비자 신뢰도는 악화했으나 시장 전망치 보다는 웃돌았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7.4(1985=100 기준)로 집계됐다. 전달(98.7)보다는 1.3포인트 내려갔지만, 시장 전망치 96.2는 상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8.3%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17포인트(1.15%) 밀린 14.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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