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26일(현지 시간) 남자친구 트래비스 켈시와의 약혼을 발표했다. 켈시는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선수다.
스위프트와 켈시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함께 찍은 사진 5장을 올리고 "당신들의 영어선생님과 체육선생님이 곧 결혼한다"고 적었다. 이는 스위프트의 노래 '소 하이 스쿨'의 노래 가사로 주로 10대 팬이 많은 스위프트가 자신을 영어선생님으로, 켈시를 체육선생님으로 비유한 것.
공개된 사진에는 켈시가 무릎을 끓고 스위프트를 바라보거나 서로 안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다. 꼭 잡은 두 손을 클로즈업 한 사진에는 스위프트의 왼손 약지에 약혼 반지가 끼워져 있다.
스위프트와 켈시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함께 찍은 사진 5장을 올리고 "당신들의 영어선생님과 체육선생님이 곧 결혼한다"고 적었다. 이는 스위프트의 노래 '소 하이 스쿨'의 노래 가사로 주로 10대 팬이 많은 스위프트가 자신을 영어선생님으로, 켈시를 체육선생님으로 비유한 것.
공개된 사진에는 켈시가 무릎을 끓고 스위프트를 바라보거나 서로 안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다. 꼭 잡은 두 손을 클로즈업 한 사진에는 스위프트의 왼손 약지에 약혼 반지가 끼워져 있다.
두 사람의 게시물은 불과 3시간만에 각각 1700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얻었다. 켈시의 소속 팀인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공식 SNS로 "오늘은 동화같은 날"이라며 "트래비스와 테일러에게 축하를 전한다. 당신들을 치프스 킹덤의 정식 가족으로 맞이해 기쁘다"며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미국프로풋볼리그(NFL) 공식 계정도 두 사람의 스토리가 담긴 영상을 공유하면서 "정말 멋진 여정이었다"며 지난해 2월 스위프트와 켈시가 슈퍼볼 우승을 축하하는 영상을 다시 게시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두 슈퍼스타의 결혼을 신속히 보도했다. AP통신은 "2년 동안 전세계 수백만명, 특히 거대하고 열렬한 스위프트의 팬층을 설레게 하고 매료시킨 연애의 동화같은 결말"이라고 평했다.
스위프트의 약혼 소식은 이날 백악관에서도 화제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스위프트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이후 스위프트에게 계속해서 반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은 덕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국무회의에서 한 기자가 스위프트의 약혼에 대한 생각을 묻자 "글쎄, 그(켈시)는 아주 멋진 남자다. 나는 그녀(스위프트)도 아주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뉴올리언스=AP/뉴시스]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운데)가 9일(현지 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 2024-25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스위프트의 남친 트래비스 켈시가 뛰고 있는 캔자스시티가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2025.02.10. /사진=민경찬 |
두 사람의 인연은 2023년 7월, 켈시가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에서 "에라(Era) 투어 콘서트를 다녀온 뒤 스위프트를 만나려고 했다"고 발언하면서 시작됐다. 2개월 뒤인 9월, 스위프트는 켈시의 모친과 함께 캔자스시티 치프스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0월엔 스위프트가 자신의 친구들인 블레이크 라이브리, 라이언 레이놀즈, 소피 터너, 사브리나 카펜터 등과 함께 경기장을 찾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스위프트가 켈시와의 관계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2023년 12월쯤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공식석상에서도 연인으로 활동했다. 스위프트는 켈시가 뛰는 경기장에 나타나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관계를 공식화했다. 스위프트는 공개연애를 시작한 이후 캔자스시티의 홈 경기를 대부분 직접 관전했다.
2024년 2월 , 스위프트는 파트너를 응원하기 위해 슈퍼볼에 참석했고 두 사람은 경기 뒤 그라운드에서 만나 포옹하고 입을 맞추는 등 공개적으로 애정표현을 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지난해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8회 슈퍼볼에서 25:22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치프스 트래비스 켈시가 연인 테일러 스위프트와 입맞춤 하고 있다. 2025.08.27. |
그리고 2025년 2월, 스위프트는 슈퍼볼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세기의 러브스토리'를 연출하기도 했다. 전날 지구 반대편인 일본 도쿄에서 콘서트를 한 뒤 경기시작 2시간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해 슈퍼볼 관람에 나선 것. 이는 17시간의 시차와 8900㎞의 거리를 극복한 '사랑의 힘'으로 대서특필됐다.
켈시는 캔자스시티를 슈퍼볼 챔피언으로 이끈 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스위프트와 뜨거운 키스로 우승을 자축했다. 당시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는 청혼 여부에 대한 베팅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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