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 가족사·억대 빚 알고도 결혼" 장윤정, '서브발언' 불편 속 과거 발언 재소환

장윤정, 도경완 부부

[파이낸셜뉴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이 KBS 김진웅 아나운서의 ‘서브’ 발언 논란과 관련해 직접 심경을 전한 가운데 과거 러브스토리도 소환됐다.

도경완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희 부부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희 부부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단단하게 의지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웅 후배에게 사과 문자를 받았다”며 “이번 일로 가족과 가족을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상처를 입힌 것 같아 속이 상했지만, 이로 인해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저희는 다시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진웅 아나운서는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결혼에 대한 상담 중 “나는 도경완 선배처럼 못 산다. 정말 선배한테 결례인 말일 수 있지만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장윤정은 SNS를 통해 “친분도 없는데… 허허.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습니다”라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진웅 아나운서는 도경완에게 사과했고, 도경완은 이를 받아들이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은 장윤정 부부를 향한 무례한 발언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두 사람의 과거 러브스토리까지 소환됐다. 때는 2013년, 장윤정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결혼 전 도경완 아나운서에게 가족사와 억대 빚 사실을 모두 털어놨던 사연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장윤정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처음 도경완에게 고백했다. 너무 두려웠고 눈물을 흘렸는데, 도경완도 같이 울더라”며 “괜찮다고 말해주면서, 결혼 후 아버지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는 조건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 사연은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며 “진짜 찐사랑이다”, “지금 들어도 울컥한다” 등 반응을 모으고 있다. 일부 팬들은 “이런 러브스토리가 있었기에 지금의 두 사람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장윤정 #도경완 #김진웅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