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인들이 로이터 통신 기자를 포함해 최소 20명이 사망한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 위치한 나세르 병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5.8.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군이 26일(현지시간) 기자를 포함해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자지구 병원 공습이 하마스가 설치한 카메라가 표적이었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병원 공습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작전 중이던 골라니 여단이 병원에서 하마스가 설치한 감시 카메라를 발견했고 즉각적인 위협이라 판단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들은 이스라엘군 전차가 병원에 설치된 카메라가 병력 추적에 사용된다고 판단해 두 발의 포탄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표적이 된) 나세르 병원을 테러 활동에 사용해 왔다는 정보와 (하마스가) 전쟁 내내 의료 시설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해 왔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 결과를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하마스가 병원을 포함한 민감한 민간 인프라를 냉혹하게 악용해 은밀한 정보 수집과 테러 공격 지휘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5일 가자지구 나세르 병원을 공습해 기자 5명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사망해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에 유감을 표하면서 이번에 사망한 이들 중 6명이 하마스 대원으로 확인됐으며 그중에는 지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가담한 인물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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