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선’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미국 저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좌석 팔걸이를 넘을 수밖에 없는 ‘플러스 사이즈 승객’에게 앞으로 반드시 추가 좌석을 사전에 구매하도록 의무화한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이같은 새 규정은 내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다. 이는 사우스웨스트가 기존의 자유 좌석제를 폐지하고 지정 좌석제를 도입하면서 함께 적용되는 정책이다.
지금까지는 체격이 큰 승객이 추가 좌석을 미리 결제하고 나중에 환불받거나 공항에서 무료로 추가 좌석을 요청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정책에서는 환불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성명을 통해 “내년 지정 좌석제 도입을 앞두고 일부 정책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좌석 확보를 위해 기존에 추가 좌석 정책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예약 시 반드시 추가 좌석을 구매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추가 좌석을 미리 결제한 경우라도 환불을 받으려면 ▲출발 시점에 좌석이 완전히 매진되지 않아야 하며 ▲두 장의 항공권이 같은 예약 등급으로 결제돼야 하고 ▲출발 후 90일 이내에 환불을 요청해야 한다.
만약 승객이 사전 구매를 하지 않았을 경우 공항에서 반드시 좌석을 추가 구매해야 하며, 해당 항공편이 만석이라면 다른 항공편으로 재예약된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최근 부진한 실적 속에 수익성과 매출 증대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레그룸(다리 공간이 더 넓은) 좌석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심야 항공편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