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패 끊은 롯데, KT 잡고 2연승…나균안 68일 만에 승리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은 26일 열린 KBO리그 부산 KT 위즈전에서 6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쳐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12연패를 끊은 롯데 자이언츠가 기세를 몰아 KT 위즈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에 4-3으로 이겼다.

지난 24일 NC 다이노스를 17-5로 완파하고 12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KT마저 제압, 60승(5무57패) 고지를 밟았다.

선발 투수 나균안은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3승(7패)째를 올렸다. 나균안이 승수를 쌓은 것은 6월 19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68일 만이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박찬형이 3안타를 몰아쳐 공격을 이끌었다. 고승민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4연승이 무산된 KT는 59승4무58패로 롯데에 1경기 차로 밀렸다.

롯데는 1회말 2사에서 고승민이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쳐서 선취점을 뽑았다.

나균안이 2회초 2사 2, 3루에서 장준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2회말 반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호준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장두성이 안타를 때려 2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상대 선발 투수 오원석의 1루 견제가 빗나가자, 3루 주자 이호준이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찬형은 26일 열린 KBO리그 부산 KT 위즈전에서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4회말 1사 1, 2루에서 이호준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전세를 뒤집었다.

5회말에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고승민이 안타를 쳤는데, KT 우익수 안현민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 실책을 틈타 주자 박찬형이 홈으로 들어갔다.

KT의 반격을 잘 막아내던 롯데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투입했다.

김원중은 피안타와 폭투로 1사 3루를 자초했지만 황재균을 2루수 땅볼로 유도, 아웃카운트 한 개와 한 점을 맞바꿨다. 그리고 장성우를 삼진으로 잡고 승리를 지켜냈다.

김원중은 2021년(35세이브)과 2023년(30세이브)에 이어 개인 3번째 시즌 30세이브를 기록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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