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제인 총출동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양국 간 제조업 협력 방안 열띤 논의
"발언 시간 제한 없었으면 1박2일 할 정도"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직후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양국 주요 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엔비디아의 슈퍼 컴퓨터에 안성맞춤인 반도체 칩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제공하는 방안도 다뤄졌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이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는 양국 대표 경제인과 정부 인사 등 40여 명이 참석해 반도체 조선 원자력 항공 등 제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맹의 바탕은 신뢰이고, 신뢰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경제적 교류"라며 "우리 기업인 여러분이야말로 72년 한미동맹의 역사 그 자체"라고 치켜세웠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 산업부터 조선·원자력 등 전략 산업, 그리고 공급망과 인재 육성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미국이 함께한다면 제조업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 수 있다"며 "미국의 혁신 역량에 한국의 높은 제조 기술이 결합되면 양국은 최상의 시너지를 만드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이재현 CJ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16인이 참석했다.
양국 간 제조업 협력 방안 열띤 논의
"발언 시간 제한 없었으면 1박2일 할 정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미국 워싱턴 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포옹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직후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양국 주요 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엔비디아의 슈퍼 컴퓨터에 안성맞춤인 반도체 칩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제공하는 방안도 다뤄졌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이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는 양국 대표 경제인과 정부 인사 등 40여 명이 참석해 반도체 조선 원자력 항공 등 제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맹의 바탕은 신뢰이고, 신뢰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경제적 교류"라며 "우리 기업인 여러분이야말로 72년 한미동맹의 역사 그 자체"라고 치켜세웠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 산업부터 조선·원자력 등 전략 산업, 그리고 공급망과 인재 육성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미국이 함께한다면 제조업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 수 있다"며 "미국의 혁신 역량에 한국의 높은 제조 기술이 결합되면 양국은 최상의 시너지를 만드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이재현 CJ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16인이 참석했다.
미국 기업인으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 회장,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게리 디커슨 CEO, 세계 최대 무인기 업체인 제너럴아토믹스 린든 블루 CEO, 미국 3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엑스에너지의 클레이 셀 CEO,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 팔머 러키 창업자, 실판 아민 제너럴모터스 최고연구책임자(CRO),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 마이클 윌리엄 록히드마틴 사장, 게리 콘 IBM 부회장, 사미르 사맛 구글 사장 등 21인이 자리했다.
"한미 함께하면 제조업 새로운 황금시대 열 것"
류진 한경협 회장, 루벤스타인 칼라일 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제사절단이 25일 미국 워싱턴 DC 윌러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은 LS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허태수 GS 회장,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류진 한경협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
행사에서는 반도체와 AI분야를 이끄는 이재용 삼성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만나 반갑게 인사하며 포옹하는 장면이 큰 주목을 받았다. 황 CEO는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 가죽 재킷 대신 정장 차림이었다. 최태원 SK 회장도 젠슨 황 CEO를 비롯해 주요 미국 반도체 및 에너지 기업인들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도 최태원 회장, 젠슨 황 CEO, 최수연 대표 등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행사 후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에 최적화된 반도체 칩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IBM은 연세대와 양자컴퓨터 설치 등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향후에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핵심 협력 산업인 조선업 분야에서는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고 AI시대에 새롭게 떠오르는 에너지 문제 해결과 AI를 활용한 제조업 첨단화도 다뤄졌다. 방산 및 우주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바이오 분야 공동 연구개발(R&D)과 기술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갔다. 김 실장은 "발언 시간에 제약이 없었다면 1박2일 워크숍으로 진행해야 할 정도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워싱턴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