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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위한 선물이라는 딱 하나만 새겨달라”

매일경제 안두원 기자(ahn.doo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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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거북선 모형. 대통령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거북선 모형.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거북선 모형이 양국 조선협력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로 30㎝·세로 25㎝ 크기의 이 모형은 세계 최초 철갑선인 거북선을 통해 세계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조선업을 역사를 나타내는 의미를 담아 제작된 것으로,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대하는 선물로 제작됐다.

오정철 HD현대중공업 명장(기계조립 직종). HD현대

오정철 HD현대중공업 명장(기계조립 직종). HD현대


26일 업계에 따르면 거북선 모형에 들어간 문양은 이를 제작한 오정철 HD현대중공업 명장(기계조립 직종)의 대한민국 명장마크와 후면에 각인된 본인의 직인뿐이다. 선물 받는 사람과 선물을 제작한 사람 이외에는 주는 쪽(한국 대통령실)에 대한 내용은 흔적도 없다. 오 명장은 “모형의 금속 패널에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선물’이라는 간소한 문구 이외에는 어떤 그림도 새기지 말라는 정부(외교부)로부터 요청을 받아 제작에 들어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생각에 최선의 노력을 다 했고 공정별로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챙겼다”고 말했다.

오 명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거북선 모형 제작 의뢰를 받은 것은 지난 7월 말이었다고 한다. 오 명장은 울릉도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의뢰를 받고 울산으로 돌아와 작업을 시작했고 남은 휴가기간 내내 모형 제작에 전념했다. 지난 20일 4시경 서울로 올라와 최종 조립을 진행한 뒤 완성품을 정부에 전달했다.

오 명장은 “거북선은 임진왜란 때 우리 민족을 구한 선박기술의 상징인데, 이 거북선 모형이 (한·미정상회담에서) 국익에 도움이 됐다는 게 뿌듯하게 느껴진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기술자로서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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