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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내렸다가 "오해였다"…트럼프식 '거래 기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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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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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의 이런 돌출 행동은 전략의 일환이었습니다.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상대국 정상을 쥐락펴락해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려는 특유의 기술입니다. 다른 정상들에게도 썼던 방식입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시작도 전에 한국에선 "사업을 할 수 없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또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한국 정부가 교회를 탄압하고 미군 부대를 압수수색 했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 새 정부가) 얼마 전 교회를 압수수색 했다고 들었습니다. 미군 기지까지 가서 수색을 했다고요.]

깎아내리기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트럼프식 기선제압입니다.

지난 2월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당신은 아무 카드도 없다"며 몰아붙인 것과 유사합니다.


자신을 협상의 달인이라며 '해결사'를 자처한 것 역시 트럼프식 거래의 기술입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을 제외한 누구보다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잘 안다"며 "회담을 주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만이 우리나라의 핵심 과제인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정상 회담 자체를 강력한 이벤트로 만든 것 역시 그동안 자주 활용해온 전략 중 하나입니다.

트럼프는 이번 회담에서 마스가와 경주 에이펙 등을 직접 언급하며 한미 밀착을 과시했는데 이는 중국 견제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돌발적인 주한미군 부지의 소유 주장 역시 이런 효과를 노렸을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 막대한 미군 기지가 있는 땅을, 임대 계약을 해지하고 소유권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이번 회담 과정 전체가 기습적인 메시지로 긴장도를 높이고, 이를 해소하며 극적인 효과를 내는 '트럼프 특유의 전술'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화면출처 백악관]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정수임]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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