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달리는 곳마다 달라집니다'라는 뜻의 달달버스를 타고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다니고 있는 가운데, 26일 2회차 민생투어 첫 일정으로 양주시를 찾았다.
━
"예술의 길은 멀고 험하다"…전승 현장의 어려움
━
━
"예술의 길은 멀고 험하다"…전승 현장의 어려움
━
먼저 김 지사는 '양주별산대놀이마당'을 방문해 이곳 국가무형유산 제2호인 '양주별산대놀이'를 관람하고 '깨끼춤'을 체험했다.
이곳에서 보존회 관계자들은 "예술의 길은 멀고 험하다"는 현실을 전하며 전승 지원의 한계를 토로했다. 보존회에 따르면 현재 전승지원금은 보유자·전승교육사에게만 지급돼 청년 이수자들은 경기도의 '예술인 기회소득' 같은 제도에 의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
이곳에서 보존회 관계자들은 "예술의 길은 멀고 험하다"는 현실을 전하며 전승 지원의 한계를 토로했다. 보존회에 따르면 현재 전승지원금은 보유자·전승교육사에게만 지급돼 청년 이수자들은 경기도의 '예술인 기회소득' 같은 제도에 의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에서 도담학교 학생·학부모들과 그림을 그리고 있다./사진=노진균기자 |
━
도민 첫 달달버스 탑승자 탄생
━
경기도민 가운데 '달달버스' 첫 탑승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양주시에 위치한 도담학교의 장애학생들과 학부모들이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북부 누림센터)를 방문해 정성원 작가, 도담학교 학생·학부모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이 "달달버스를 타보고 싶다"는 뜻을 전하자, 김 지사가 흔쾌히 받아들였다.
도담학교는 지체, 지적, 자폐성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이다. 이날 김 지사는 학생·학부모들과 함께 정 작가의 밑그림에 색을 입히며 교감을 나눴다. 무채색의 여우는 학생과 부모, 김 지사의 손길을 거쳐 주황·노랑·파랑·하늘색이 어우러진 그림으로 완성됐다.
김 지사는 "머리털 나고 그림을 산 게 단 두 점인데, 모두 발달장애인·지적장애인 화가의 작품으로 제 방에 걸려있다"면서 "경기도가 장애인과 함께 진심으로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가장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면서 "제발 집 안에만 머물지 말고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기회와 환경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의미에서 '장애인 기회소득' 제도를 시작했다"며 "경기도가 진심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장애인 기회소득'은 중위소득 120% 이하 중증장애인(13~64세)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주 2회 이상 건강활동을 인증하면 월 10만원(연 12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2023년 5836명이 참여했고, 2024년엔 1만904명으로 늘었다. 2025년 6월 기준 누적 참여자는 2만7031명에 달하며, 만족도는 86.7%에 이른다.
김동연 지사가26일 옥정신도시 혁신형 공공의료원 건설부지에서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노진균기자 |
━
"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 속도전으로 추진"…2030년 착공 목표
━
이후 김 지사는 양주 옥정신도시 혁신형 공공의료원 건설부지를 찾아 "북부 주민들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속도감 있게 공공의료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주 공공의료원은 2만6400㎡ 부지에 300병상 이상 규모로 들어서며, 돌봄과 의료를 통합한 '혁신형' 모델로 조성된다.
김 지사는 "30만 양주 시민과 인근 100만명이 의료 공백에 놓여 있다"며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또는 기간 단축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원은 감염병 대응과 고령화 대비 기능을 갖추고, 디지털화·대학병원 연계·인력 양성 등 운영 효율성을 혁신할 계획이다.
도는 남양주에도 혁신형 공공의료원을 설립해 현재 6개인 공공병원을 총 8개로 확충할 방침이다.
이어 김 지사는 이날 서정대 간호학과·응급구조과 학생들을 만나 미래 의료 인력을 격려하고, 이어 양주 청년 창업가들과 간담회를 열어 창업 지원정책을 설명했다.
경기=노진균 기자 njk6246@mt.co.kr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