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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종묘 오자 일제히 ‘카메라 녹화’ 껐다”…고발당하나

이데일리 이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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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차담회 전날 영녕전 대청소, 냉장고까지 옮겨”
“김 여사 방문 시간 맞춰 종묘 보호 감시카메라 녹화 중지”
“대통령실도 문제 될 줄 알았던 것 아니냐”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이틀째인 오늘(26일) 여야가 특검 수사 연장과 검찰개혁 등 쟁점을 두고 공방을 벌인 가운데 지난해 9월 문제가 됐던 김건희 여사의 ‘종묘 차담회’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차담회 논란은 김 여사가 지난해 9월 3일 서울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이 일었던 사안이다.

앞서 국가 주요 사적을 개인 목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이 일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출석한 이재필 궁능유적본부장은 “사적 사용이 맞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에 궁능유적본부는 지난해 12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9월 3일 궁능유적본부 종묘관리소의 망묘루에서 진행된 행사와 관련해 ‘궁·능 관람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장소 사용 허가 관련 규정 해석에 있어 엄밀하지 못해 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드린다”고 알렸다.

26일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궁능유적본부가 보낸 이동 동선 자료에 따르면 김 여사가 김 여사가 소방문을 통해 차를 타고 들어와서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조선시대 왕들도 해보지 못한 호사를 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차담회 전날 직원들에게 영녕전을 대청소시키고, 망묘루에 거미줄을 제거하게 하고 냉장고까지 옮겨 설치해 사실상 개인 카페로 만든 것”이라며 “중요한 사적이 훼손될 위험이 있었는데도 차담회에 직원들은 배석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종묘 보호를 위한 카메라마저 꺼버린 것으로 보아 대통령실도 문제 될 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JTBC는 “지난해 9월 3일 차담회 당일 종묘관리소 상황실 근무일지에 따르면 종묘 안에 있는 내부카메라 8대도 김 여사의 방문시간에 맞추어 녹화를 중지시켰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2시 50분부터 4시 20분까지 내부 카메라 화면 녹화가 일시 중단된 것이다.

이에 대해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심히 우려되는 부적절한 사례”라며 “잘못된 행위가 확인되면 감사 청구하고 고발 조치해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 유산의 사적 사용으로 드러날 경우 비용을 청구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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