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 4.3 °
SBS 언론사 이미지

[D리포트] "올해 아이 생겨요" 30만 명 돌파… "'인구절벽'의 분기점 되려면"

SBS 권애리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올해 새로 태어난 아기를 품에 안게 될 걸로 예상되는 임신부가 30만 명을 넘는 걸로 추정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는 아기의 숫자가 9년 만에 반등했던 지난해보다도 2만 명 넘게 많은 수준이라, 올해도 2년 연속해서 한국인 신생아 증가 흐름이 일단 이어질 수 있을 걸로 전망됩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분만 예정자 수가 30만 4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천 명 더 많은 걸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5월까지 건강보험 임신바우처 사업 신청자를 분만 예정일 기준으로 구분했을 때 이렇게 분석된단 겁니다.

4년 전이었던 2021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실제 출생아 수는 분만 예정자 수와는 차이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올해도 2년 연속 출생아 수 반등이 이어질 수 있을 거란 게 국회예산정책처의 설명입니다.


특히 지금 30대 초반 연령대가 출생아 수 증가 흐름을 이끌 걸로 관측됩니다.

올해 30에서 34세 사이 분만 예정자 수는 지난해보다 만 천 명 증가해 모든 연령 그룹 중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30에서 34세까지 연령대는 35에서 39세까지보다 34만 명 넘게 많았고, 25세에서 29세까지보다도 15만 명 가량 더 많습니다.


지금의 30대 초반이 그 전후 연령대보다 다소 인구가 많은 편인 게 지금 출생아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주요 원인 중에 하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즉, 지금의 출생아 수 반등세는 이른바 '데드캣 바운스' 같은 일시적 현상에 그치고 급격히 사람 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지금 20대가 30대로 접어드는 몇 년 후부턴 더욱 깎아지른 인구절벽이 재현될 수 있단 우려도 있습니다.

정책적 총력을 기울여 출산율을 추세적 반등세로 이끌 수 있을지, 지금 그 갈림길에 서 있는 셈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예정처는 특히 지난해 추세를 살펴봤을 때 직장인들이 출산율 반등을 주도한 점을 주목할 만 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과 예산"이 늘어나면서 실제 직장인 여성들은 아이를 좀더 낳는 모습이 관찰됐다는 겁니다.

그러나 "고용보험 미적용자인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들은 이같은 재정사업에서 소외되면서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며, 자영업 여성들에 대한 추가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예정처는 덧붙였습니다.

(취재: 권애리, 영상편집: 우기정,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재환 SSG 이적
    김재환 SSG 이적
  2. 2러셀 모마 MVP
    러셀 모마 MVP
  3. 3쿠팡 특검 문지석
    쿠팡 특검 문지석
  4. 4박나래 불법 의료행위 의혹
    박나래 불법 의료행위 의혹
  5. 5전현무 전여친 언급
    전현무 전여친 언급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