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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트럼프 덕담·예우" 野 "좌파 대통령 땐 블레어하우스 수리중"(종합)

뉴스1 박소은 기자 금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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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한반도 평화 전망 공유"

APEC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초청 가능성 강조도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8.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8.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금준혁 기자 = 여야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상반된 평가를 내놓으며 충돌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정상회담을 물꼬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APEC에 초청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고, 야당인 국민의힘은 외교 전략의 실패라고 비판했다.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오래 남을 말…우호적 관계 시작"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2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종합정책질의 2일 차에 나서 "정상회담 2시간 30분쯤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숙청, 혁명 상황에선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올려서 걱정이 됐다"며 "막상 정상회담이 시작되니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하면서 덕담해주고 예우를 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관련한 질의에 "아주 기쁜 마음으로 회담이 마무리되는 것을 봤다. 현안이 됐던 경제·군사 문제에 대해 앞으로 장기적·전략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틀을 잡았다"며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전망을 공유했다. 양 정상 간의 케미(잘 어울리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가 가능하겠다는, 우호적 관계의 시작을 보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은) '피스메이커', (이 대통령 본인은) '페이스메이커'(라고 표현한) 이것은 아주 오래 남을 말"이라며 "여러 종합적인 내용의 교류가 트럼프 대통령으로 하여금 위대하다는 표현이 나오게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윤후덕 의원은 이어 김진아 외교부 2차관에게 "비공개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APEC에 꼭 와달라는 얘기를 했고, 우리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을 같이 만나자는 제안하니 거기에 대해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며 "북한은 APEC 회원이 아니다. 초청을 받으려면 절차가 어떤 게 있나"라고 질의했다.

김진아 차관은 "APEC은 21개의 회원체로 이뤄져 있고, 의장국인 국가가 비회원도 초청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초청할 때는 여러 가지 종합적인 것을 고려해 결정한다"고 답했다.


윤 의원이 "(APEC 초청이) 가능할 수 있나"라고 거듭 묻자 김 차관은 "내부적으로 충분히 고려해서 유관 부서와 의사소통하겠다"고 답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8.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8.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좌파 대통령이 미국 방문할 때마다 블레어하우스 수리 중"

반면 국민의힘은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영접을 의전장이 아닌 국무부 부의전장이 한 점, 블레어하우스 숙박이 제공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김 총리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앤드루스 공항 도착 시에 미국 측은 당연히 국무부 의전장을 보냈어야 했다. 부의전장과 군 대령만 배치했다"며 "또 (대통령이) 묵는 장소도 보통 블레어하우스다. 그런데 유독 대한민국 좌파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할 때마다 블레어하우스가 수리 중이다. 이게 단순히 우연인가"라고 했다.


조 의원은 거듭 "푸틴 대통령에게는 초특급 의전을 제공했다. 대한민국은 동맹이다. 동맹에 대해 부의전장 영전만 제공한 것은 외교 전략의 실패"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SNS상에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난다'는 표현을 썼다. 이게 무슨 의미인가"라고 압박했다.

김 총리는 "각각에 맞는 방문 형식이 있고, 그 의전의 형식을 가지고 상호 의사 교환을 하는 것으로 안다. 그런 의사 교환은 다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상회담이 이미 진행이 됐고, 회담의 성과나 진행된 내용들이 이미 다 알려져 있는 상황"이라며 "도착 때의 문제나 숙소 문제, 이미 지나간 '미스언더스탠딩'(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숙청' 표현을 쓴 것이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한 점)을 지금 질문하시고 얘기하실 필요가 없을 정도로 화기애애하고 풍성한 대화가 오갔다"고 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해(2024년) 30조 8000억 원의 세수 결손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이날 예결위에서 "올해 하반기 세수 결손에 관련된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2022년도 감사를 한 뒤 기획재정부에 처분 요구를 했다. 감사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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