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진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30.50포인트(0.95%) 내린 3179.36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2.10원(0.88%) 오른 1396.80원, 코스닥 지수는 3.64포인트(0.46%) 오른 801.66 포인트. 2025.08.26. dahora83@newsis.com |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1조원 넘는 팔자 공세에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전날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특별한 정책 이슈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미 증시 하락이 국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을 발표한 소식까지 겹치며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상승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209.86)보다 30.50포인트(0.95%) 내린 3179.3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0.31%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3175선(-1.08%)까지 밀리기도 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7840억원)과 기관(3116억원)이 순매도 했고, 개인은 1조135억원을 순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1.27%), 오락·문화(1.22%), 음식료·담배(0.99%) 업종이 오른 반면, 건설(-3.42%), 전기·가스(-3.10%), 기계·장비(-2.15%)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SK하이닉스(0.77%), LG에너지솔루션(0.26%)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68%), 삼성바이오로직스(-1.07%), 삼성전자우(-1.7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3%), 현대차(-1.58%), HD현대중공업(-3.80%), KB금융(-1.81%), 기아(-.162%)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98.02)보다 3.64포인트(0.46%) 상승한 801.66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 홀로 161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1071억원)과 기관(342억원)이 순매도에 나섰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1.03%), 에코프로(0.54%), 파마리서치(2.45%), 리가켐바이오(0.47%), 에이비엘바이오(6.31%)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0.76%), 펩트론(-0.32%), 레인보우로보틱스(-0.86%)가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한미 정상회담 이벤트 소멸로 조선·원전 등 주도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조선업 협력 강조와 알래스카 에너지 개발, 대북관계 등이 언급됐지만, 세부 내용과 반도체·의약품 품목 관세 관련 언급이 없었던 점이 실망 매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재평가되면서 경계 심리가 확산됐다"며 "다음달 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는 5일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지표와 11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쿡 연준 이사의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선물 지수는 시간외에서 급등락을 보이며 변동성을 나타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통령이 임기 중 연준 이사를 해임하는 것은 전례가 거의 없다"며 "연준 이사는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 인준을 거쳐 임기 14년이 보장되는 만큼 정치적 독립성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해임 조치는 연준 독립성 훼손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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