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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의원 3년 만에 당 대표…한때 ‘한동훈 소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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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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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깨고 국민의힘 새 당 대표가 된 장동혁 의원은 판사 출신 재선 의원으로 한때 친한동훈계 좌장으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해 12·3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을 거치며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의 대표 인물이 됐고, 강성 당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26일 제1야당 대표 자리에 오르게 됐다. 2022년 6월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이 된 지 3년 만이다.



1969년생인 장 대표는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사범대 불어교육과를 다니다 1991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부 행정사무관으로 일했다. 군 전역 뒤 200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4년부터 판사로 일했다. 2020년 1월 광주지법에서 전두환씨 사자명예훼손 사건의 재판을 맡던 도중 총선 출마를 위해 법복을 벗었다.



첫 국회의원 도전은 실패했다. 2020년 21대 총선 때 미래통합당 후보로 대전 유성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대전시장에 도전했으나 경선에서 컷오프됐다. 그러나 같은 해 김태흠 당시 미래통합당 의원이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열린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에서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장 대표가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이듬해 12월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며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다. 지난해 4월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재선 의원이 된 장 대표는 같은 해 7월 한 전 대표가 당 대표가 될 때 ‘러닝메이트’로 뛰어 수석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한 전 대표가 장 대표를 두고 “소울 메이트”라고 할 정도로 친한계 핵심 인물이 됐다.



그러나 12월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친한계와 결별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12월 한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2차 표결 직전 ‘탄핵 찬성’으로 입장을 급선회하자 이에 반발해 최고위원 자리를 사퇴했다.



올 초 탄핵 국면에서는 ‘반탄 세력의 대표 주자’로 부상했다. 장 대표는 각종 극우 집회에 참석해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등의 발언을 했고, 지난 6월 대선 때는 같은 반탄파인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상황실장을 맡았다. 지난달에는 윤 전 대통령 복귀(윤 어게인)를 주장하는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를 자신이 주관한 국회 토론회에 부르기도 했다.



지난달 말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장 대표는 ‘윤 어게인’을 외치며 강성 지지층 결집 전략을 폈다. 지난 22일 전당대회 본선 투표 이후 친한계를 끌어안았던 김문수 후보와 달리 장 대표는 “단일대오”를 외치며 “내부 총질 세력과는 같이 갈 수 없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결국 장 대표는 민심에서 크게 밀렸지만 당심에서 김 후보를 앞서며 이날 국민의힘 당 대표에 당선됐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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