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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재개하러 미국 수도 향하는 中 무역 대표..."대두 수입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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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협상 휴전 연장 이후 첫 대화 재개
그리어 USTR 대표와 美 재무부 관계자 회동
미 재계와의 만남도..."펜타닐 20% 철회 요구"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이 지난달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이징=AFP 연합뉴스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이 지난달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이징=AFP 연합뉴스


미중 관세 전쟁에서 중국 측 협상을 이끄는 최고위급 인사가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한다. 양측이 오는 11월까지 상호 간 관세 적용을 유예하기로 동의한 이후 첫 대화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국에서 열리는 첫 미중 협상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은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미국 재무부 관계자들과 회동한다. 또 리 부부장은 미국 재계 대표단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간 관세 유예를 9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지난 11일 서명한 이후, 처음 열리는 미중 대화다. 앞서 미중은 세 차례의 협상을 통해 상호 간 보복 관세 인상을 철회했다. 중국이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수출 제한을 완화하고, 대신 미국은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의 수출 통제를 풀기로 합의하면서 휴전이 성사됐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 내에서 진행되는 이번 협상에서 리 부부장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은 한때 미국산 대두의 최대 수입국이었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부터 수입을 다변화해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빨리 대두 주문을 4배로 늘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미국산 대두 문제가 양국 간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했다.

다만 중국은 이 요구에 확답을 하지는 않고 있다. WSJ에 따르면, 중국은 9월부터 시작되는 대두 수확분 물량의 선적 구매를 단 한 건도 하지 않았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중국은 미국산 대두나 보잉 항공기 등 구매에 대한 어떠한 약속을 하기에 앞서, 이른바 (미국이 중국에 부여한) '펜타닐 관세(20%)' 등을 철회할 것을 트럼프 행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WSJ에 말했다.

베이징= 이혜미 특파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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