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재석. 2025.5.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고강도 세무조사에도 끄떡없는 국민 MC 유재석이 탈세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택한 납세 방식이 눈길을 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절세TV'에는 '세무조사에도 털리지 않은 유재석, 충격적인 납세 방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윤나겸 아우름웰스앤택스 세무사는 "유재석이 세무조사를 받았는데 먼지 하나 안 나왔다는 얘기가 최근 연예계에서 화제"라고 운을 떼며 유재석의 세금 납부 방식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보통 개인 사업자로 분류되는 연예인들이 세금 내는 방법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장부 기장 신고다. 이는 세무사를 고용해 모든 수입과 지출 등을 장부에 기록한 뒤 이를 기준으로 세금 신고해 최대한의 절세 효과를 보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장부 관리가 힘든 경우 국가에서 정해준 경비율대로 간편하게 신고하는 '추계 신고' 방식이다. 이 방법은 증빙 자료를 모을 필요는 없으나, 세금을 더 많이 낼 수 있다는 게 윤 세무사의 이야기다.
윤 세무사는 "대부분 연예인은 장부 기장을 해서 최대한 세금을 적게 내려고 노력한다"라며 "그런데 유재석은 아예 기준경비율로 추계신고를 해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연봉이 100억 원을 벌어 경비 40억 원을 빼면 과표 60억 원이 되는데, 장부 신고 시 납부 세액이 약 27억 원 정도 나온다"라며 "유재석은 기준경비율 8.8%를 빼고 나면 실제 과세 표준이 91억 2000만 원이다. 그러면 추계 신고해서 세금으로 41억 원을 내는 거다. 파격적인 숫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말해 같은 연봉이어도 세금을 27억 내는 사람도 있고, 41억 내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라며 "무려 그 차액이 14억 원이나 된다"고 했다.
유재석이 이같이 결정한 이유에 대해 윤 세무사는 "돈이 많아서가 아니다. 첫 번째는 깨끗한 이미지다. 국민 MC라는 책임감과 세금 논란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거다. 본인의 신뢰도를 높게 유지하겠다는 전략이 있었을 것"이라고 봤다.
또 유재석이 복잡한 세무 처리에 신경 쓰기보다 오직 방송에만 집중하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윤 세무사는 "세무조사는 5년 치 장부 전체를 검토하고 모든 거래 내역을 추적한다. 증빙이 충분하지 않으면 세금을 추징하고 가산세도 부과한다. 연예인들이 세무조사를 두려워하는 이유"라며 "근데 유재석은 두렵지 않을 거다. 추징될 필요도, 가산세 걱정도 없다. 리스크를 제로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기장 가산세도 납부해야 하는데 유재석은 추계로 해서 무기장 가산세까지 납부했기 때문에 더 이상 털 게 없었던 거다. 세무서 입장에서 보면 더 낼 세금이 없고 오히려 환급해 줘야 할 판"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 세무사는 "이 방법이 모두에게 맞는 건 아니다. 돈보다 신뢰를 선택한 예외적인 케이스"라며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고 생각한다. 세금 많이 내는 게 자랑은 아니지만 떳떳하게 내는 건 자랑할 만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재석은 지난해 6~7월 진행된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에서 세금 신고 오류나 누락 등과 관련한 어떠한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유재석이 토지와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총 198억 원에 달하는 매입 금액을 전액 현금으로 지불했으나, 이와 관련해서도 세금 누락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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