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브리핑 하는 대통령실 3실장 (워싱턴=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왼쪽부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국프레스센터가 마련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8.25 hihong@yna.co.kr (끝) |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 목표로 △경제·통상 안정화 △안보 동맹 현대화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을 내세운 대통령실은 회담 종료 이후 “3대 목표 실현 관점에서 상당한 진척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담을 보고 든 된 생각은 세 분야 모두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경제·통상 안정화와 관련해 “세부 내용의 협의 과정이 남았지만 전체적으로 투자·구매·제조업 협력 등에 대해 정상 차원의 논의가 있었다”며 “큰 틀에서 합의한 내용의 후속 협의만을 남겨 두게 된 만큼 한 단계 진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동맹 현대화와 관련해선 이 대통령이 국방비 증액을 통해 한반도 안보를 지키는 데 더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방향을 설정한 상황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두 정상 간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선을 비롯해 원전, 인공지능 등 분야에서 양국 정상 및 민관 사이 협력이 구체화함으로써 양국 간 협력 분야의 지평이 넓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이번 회담으로 미국 측이 요구하는 현안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도 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트럼프 시대의 통상 협상, 안보 협상의 뉴노멀은 계속 끊임없이 논의하는 것”이라며 “과거와 같이 뭔가 하나가 끝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된 협상의 과정과 과정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워낙에 새로운 문제가 어떤 이슈가 또 제기될지 모르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이 협상을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를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리는 한국과 알래스카 문제를 놓고 협상 중”이라며 “한국은 석유가 필요하고, 우리는 석유를 보유하고 있어 큰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합작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일본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한미 관세 협상 당시 양국의 핵심 의제는 아니었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함으로써 한국 참여를 요구하는 압박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산물 추가 개방, 관련 검역 완화도이날 정상회담에선 언급되지 않았지만 언제든 미국 측의 요구가 날아올 수 있다. 미국은 관세 협상 세부 내용을 문서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조항을 넣으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 회담에서 언급한 주한 미군 부지 소유권의 미국 이전 요구의 파장도 얼마나 커질지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해 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배경을 알아봐야 한다”면서도 “주한미군 부지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 SOFA에 따라 우리가 쓰라고 공여하는 것이지 빌려주고 지대를 받거나 소유권을 주고받는 개념이 아니다”라고 진화했다.
워싱턴DC=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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