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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李대통령, 참전용사 잠든 알링턴에 ‘평화의 사도 메달’ 기증

동아일보 신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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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사도 메달. 동아DB

평화의 사도 메달. 동아DB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알링턴 국립묘지 내 ‘무명용사의 비’에 헌화하는 일정으로 방미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해외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한국 정부가 수여해왔던 ‘평화의 사도 메달’ 기념패를 기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와 예우의 뜻을 담아 생존 용사에게 수여하던 메달을 전사자에게도 수여하는 의미를 담는 것.

이 대통령의 평화의 사도 메달 기념패 기증은 미국의 보훈 성지인 알링턴 국립묘지에 외국 정상이 방문할 경우 전시실에 기념물을 기증하는 관행에 따라 추진됐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제1·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쟁 등에서 전사한 참전용사 및 가족 약 40만 명이 잠들어 있는 미국 최대 국립묘지 중 하나다. 미국 대통령들이 취임식 직후 이 곳을 찾아 임기를 시작하는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대다수의 한국 대통령들도 첫 방미 일정에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앞서 2021년 5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도 임기 중 처음으로 이 곳을 방문해 우리 군 유해발굴단이 발굴한 6·25전쟁 참전용사 유품으로 만든 기념패를 기증했다. 2013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도 무명용사를 기리는 패를 전달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평화의 사도 메달을 1975년부터 유엔군 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 수여해왔다. 지금까지 약 3만 명에게 수여됐다.

이 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 후 26일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서재필 기념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는 것. 독립운동가 서재필(1864∼1951) 선생의 기념관을 한국 대통령이 찾는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6년 만이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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