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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모델·청소년 서비스로 승부"…우버택시, 신규 서비스로 '카카오T'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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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현 기자]


우버택시가 글로벌 멤버십 서비스인 '우버 원(one)'을 한국에 도입, 글로벌에서 인정 받은 혁신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6일 우버택시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출시될 신규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번에 우버가 출시하는 신규 서비스는 우버 원 우버 청소년 자녀 계정이다.

간담회에는 도미닉 테일러 우버 모빌리티 아시아태평양 총괄도 참석했다. 도미닉 테일러 총괄은 환영사에서 "우버는 한국에서 승객과 기사님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브랜드로서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혁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한국은 우버의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실제 한국 내 우버 택시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버택시의 구독 모델 '우버 원'

우버 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운영 중인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 베타 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오는 9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가격은 월 4900원으로, 연간 결제 시 17%가 할인된 4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송진우 우버택시 코리아 총괄이 우버 원을 설명 중이다 / 사진=배수현 기자

송진우 우버택시 코리아 총괄이 우버 원을 설명 중이다 / 사진=배수현 기자


구독 서비스인 우버 원의 특징은 요금의 최대 10% 적립 평점 높은 기사 우선 배치 1개월 무료 체험 등이다. 특히 우버 택시는 요금의 최대 10% 적립 혜택을 강조했다. 적립률이 높은 만큼 택시를 많이 이용하는 승객에게는 이득이라는 것이다.


송진우 우버택시 코리아 총괄은 "구독형 서비스의 경우 모빌리티 시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도 확대되고 있을 만큼 대세"라며 "플랫폼의 고객 유지와 성장에 중요한 축으로서 굉장히 시의적절하게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경쟁사인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구독형 서비스인 '카카오T 멤버스'를 정식 출시했다. 우버 택시와 구독료는 동일하며 블루파트너스∙부스터 이용료 100% 할인쿠폰 바이크·펫 5%, 벤티·블랙 이용시 3% 적립혜택 렌터카∙레저티켓∙해외차량호출 등 매월 최대 2만원 상당 할인쿠폰 제공 등 혜택으로 구성됐다.

이처럼 경쟁 업계가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인 가운데 우버택시 측은 한층 더 차별화된 혜택이 경쟁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송 총괄은 "경쟁사는 벤티와 블랙 등 특정 상품 한정해서 3% 적립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구독료를 고려했을 때 한달에 10만원 정도는 써야 한다"며 "반면 우버는 적립률이 좋아서 금전적으로 효과적이며 배차 성공률에도 큰 차이 없는 만큼 구독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청소년 자녀 택시 탈 때 걱정마세요"

우버 청소년 자녀 계정은 맞벌이 가정이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다. 자녀들이 부모와 연동된 청소년 자녀 계정을 통해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자녀들은 언제든지 편하게 택시를 호출할 수 있고, 부모들은 안심하고 아이들이 택시에 탑승·이용할 수 있다. 택시 기사의 경우 최고 평점을 지닌 기사들이 배차된다.

우버 /사진=디미닛 제공

우버 /사진=디미닛 제공


우버는 이번 청소년 자녀 계정을 선보이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곳이 '안전'이라고 밝혔다. 부모들은 우버 애플리케이션에서 자녀의 여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월별·건별 지출 한도 설정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핀(PIN) 번호를 인증해야 탑승이 가능하며 앱을 통해 112 전화 연결도 할 수 있다. 한 곳에 5분 이상 정차하거나 여정 방향과 다른 곳으로 운행할 시 경고 메시지가 전송된다.

송 총괄은 "시범 서비스를 이용해본 부모의 경우 '자녀가 택시를 이용할 때 안심할 수 있게 됐다'고 공통적으로 피드백을 남겼다"며 "또 청소년의 경우 '방과 후 활동이나 중요한 일정 등에 부모가 굳이 오지 않아도 빠짐없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고 전했다.


또 학원가나 등하굣길에서 배차가 몰릴 경우 평점 낮은 기사가 배차되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배차 시간을 위해 기사님의 평점을 낮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송 총괄은 "배차 시간을 위해서 기사님 평점을 낮춰야 하는지 고민했지만 평점의 기준과 배차 성능을 고려했을 때 대치동 등 학원가나 등하굣길 이뤄지는 배차에 무리는 없다"고 말했다.

신규 서비스, 상반기 성과 발판 삼아

우버는 상반기 목표 달성을 근거로, 신규 서비스가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지난 2월 우버택시는 국내 이용자 확대에 주력하며 안정적인 배차 체계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단체 승객을 위한 '우버XL'과 리브랜딩 등의 전략을 내세웠다.

그 결과 더 많은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되면서 점유율과 인지도를 동시에 높였다. 송 총괄은 "우버를 부를 때마다 빠르게 잘 잡히고 도착하는 경험들을 전국에 걸쳐서 제공하다 보니 신규로 우버를 사용하는 승객들이 굉장히 만족해 하면서도 이탈률도 떨어졌다"며 "운전 기사님들 역시 예전보다 호출이 늘어나고, 수입도 많아졌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남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즉, 한국 택시 호출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빠른 배차와 배차 성공률 높이는 데 있어서 올해 상반기 굉장히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신규 탑승객을 늘리고,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며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우버 택시 래핑 / 사진=배수현 기자

새로운 우버 택시 래핑 / 사진=배수현 기자


끝으로 우버는 운전 기사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버는 드라이버 전용 앱의 사용 편의성을 꾸준히 개선하고, 저렴한 수수료를 유지한 결과 공항 호출 건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기사들의 수익 확대에 기여했다. 올해는 브랜드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래핑 작업을 확대해 기사들에게 더 많은 호출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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