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선물한 펜. [대통령실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좋은 펜(nice pen)입니다. 괜찮으시면 제가 사용하겠습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영광이죠. 대통령님이 하시는 사인에 아주 잘 어울릴 겁니다.”(이재명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서명용 펜을 칭찬하면서 ‘즉석 증정’이 이뤄지면서 국내 펜 브랜드인 모나미 주가가 장 초반 급등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작성한 방명록 메시지. 2025.8.26 [공동취재] |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모나미 주가는 전장 대비 11.0% 오른 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435원까지 오르며 2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가 점차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 펜이 언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직전 백악관 방명록 작성에 사용한 펜을 두고 ‘좋은 펜(nice pen)’이라고 칭찬했고, 이 대통령은 자신의 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선물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5.8.26 [공동취재] |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요청에 따라 예정에 없이 이뤄진 증정이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다가와 “아주 아름답게 쓰셨다. 한국어가 배우기 어려운 언어 아니냐”며 “영어와 한국어 중에 정확성에 있어서 어느 언어가 낫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컴퓨터가 쓰기에는 한국어가 조금 낫고, 말하기에는 영어가 나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방명록 옆에 놓아둔 펜에 관심을 보이며 “펜은 대통령님의 것이냐”라고 물었고, 이 대통령은 “네, 제가 갖고 있는 펜”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펜을 들고 “좋다(nice)”를 연발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도로 가져가실 것이냐. 난 그 펜이 좋다(I like it). 두께가 매우 아름답다. 어디서 만든 것이냐”라고 거듭 관심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웃으며 “한국 것”이라고 답하고 양손을 들어 보이며 가져가도 좋다는 의미의 제스처를 취했고, 현장에 배석한 관계자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펜을 들어 주변에 보여주며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선물을 아주 영광스럽고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펜은 다소 두꺼운 두께의 갈색빛 펜으로, 모나미 제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 일로 한국 펜의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단기 이벤트 영향으로 테마성으로 급등한 종목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