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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갤러리도올, 개관 30주년 기념 권훈칠 추상 작업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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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석 기자] (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개관 30주년을 맞은 갤러리도올이 권훈칠의 1973년부터 1996년에 이르는 추상 작업을 KIAF SEOUL에서 9월 3일부터 7일까지 선보인다.

권훈칠(1948–2004)은 두 차례 국전 수상, 서울대학교 졸업과 이탈리아 유학을 거쳐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독자적인 추상 세계를 구축했다. 그의 작업은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회화를 제시한다.

작가는 세계에 대한 경험을 그리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창작의 원동력이라 했고 "무엇을 그릴 것인가"보다 "어떻게 그릴 것인가"라는 질문에 천착했다.


1973년 국전 입선작 〈탈자-A〉는 그의 추상 작업을 본격적으로 알린 초기 작품이다. 이후 전개된 〈사조〉 시리즈는 오방색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색과 면의 분할을 통해 추상 언어를 탐색하며, 한국적 전통을 넘어 보편적 조형 질서를 실험했다.

1996년의 〈심문〉은 '마음의 무늬(心紋)'라는 의미처럼, 작가가 오랜 탐구 끝에 도달한 안정된 추상의 형식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그의 마지막 연작인 〈만다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갤러리도올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적 색채를 넘어 보편적 진리를 향한 권훈칠의 치열한 추상 여정을 조망하며, 그의 실험과 성취를 다시금 조명할 계획이다.

문화뉴스 / 백현석 기자 bc703@naver.com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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