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한미 정상회담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가운데 미국 내 대표적 한반도 전문가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양국 정상이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도 "무역과 안보 현안에서는 긴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커틀러 부회장은 이날 배포한 논평에서 이번 회담을 "예상대로 원만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철저히 준비해온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6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뒤,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역임한 통상 전문가다.
그는 "이 대통령은 회담 내내 기회가 있을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우면서 강력하고 역동적인 동맹 이미지를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당장 대화에 관심 없어 보이지만, 양국 정상은 대화 자체의 중요성에는 입장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해 한국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환영했다"고 했다.
"한미, 대북 대화 공감했지만…무역·안보 갈등 여전"
"트럼프 '주한미군 기지 소유' 발언…李 정치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
"韓 투자 약속 시각차 뚜렷…방위비 확대 요구로 정치적 부담도 커져"
"트럼프 '주한미군 기지 소유' 발언…李 정치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
"韓 투자 약속 시각차 뚜렷…방위비 확대 요구로 정치적 부담도 커져"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영접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한미 정상회담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가운데 미국 내 대표적 한반도 전문가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양국 정상이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도 "무역과 안보 현안에서는 긴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커틀러 부회장은 이날 배포한 논평에서 이번 회담을 "예상대로 원만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철저히 준비해온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6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뒤,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역임한 통상 전문가다.
그는 "이 대통령은 회담 내내 기회가 있을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우면서 강력하고 역동적인 동맹 이미지를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당장 대화에 관심 없어 보이지만, 양국 정상은 대화 자체의 중요성에는 입장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해 한국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환영했다"고 했다.
다만 무역 현안에 대해선 양국 간 시각차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FTA 파트너인 한국은 자동차·철강 분야에서 기대만큼의 관세 혜택을 누리지 못해 실망하고 있으며, 미국은 한국이 디지털 무역 장벽을 낮추고 농산물 시장 개방 폭을 넓히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서 발표된 '3500억달러 대미 투자 계획'과 관련해 "양측 해석에 온도차가 있다"고 짚었다.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도 갈등 요인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의 방위비 분담 확대를 압박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심지어 주한미군 기지를 한국이 '빌리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직접 '소유'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이 대통령으로선 정치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0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다자 무대 참석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아직 미지수"라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트럼프도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엠마 챈렛 에이브리 ASPI 정치·안보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의지를 내비친 데 주목했다. 그는 "트럼프가 2기 임기 동안 평양과의 외교 복원을 시사한 것"이라면서도 "이재명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에는 호의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양자 외교를 선호해 한국을 소외시키거나, 심지어 한국을 배제한 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합의할 가능성을 우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챈렛 국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중 갑작스럽게 일본과의 위안부 문제를 꺼낸 데 대해선 "며칠 전 이시바 일본 총리와 이재명 대통령이 내놓은 '미래지향적 메시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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